유럽 폭염, 에너지 위기에 물류 정체, 전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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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 에너지 위기에 물류 정체, 전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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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국민생활, 제조업 등 각 분야에 악영향 끼쳐
- 독일 라인강 수위 낮아, 화력발전용 석탄 수송 어려워
- 프랑스, 물 온도 상승으로 원전 발전 출력 저하
- 유럽연합, 과거 열파에 의해 역내총생산(GDP) 0.3~0.5%포인트 낮아졌다는 시산도
경제에 악영향도 불가피하다. 과거에 열파가 발생한 해는 유럽의 역내총생산(GDP)이 0.3~0.5%포인트 낮아졌다는 시산이 있다. 올해는 열파 도래가 빨라 과거 사례를 뛰어넘는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wion비디오 캡처
경제에 악영향도 불가피하다. 과거에 열파가 발생한 해는 유럽의 역내총생산(GDP)이 0.3~0.5%포인트 낮아졌다는 시산이 있다. 올해는 열파 도래가 빨라 과거 사례를 뛰어넘는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뉴스사이트 wion비디오 캡처

전 세계 이곳저곳에서 기후위기가 일어나가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지역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가속화되고, 물류는 정체되고 있고, 전력 저하로 수출까지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폭염과 가뭄이 러시아의 전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에너지 수급 차질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섭씨 40도를 넘는 기록적인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라인강의 수위 저하로 화력발전용 석탄의 수상 수송이 막혔고, 프랑스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출력이 저하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 자동차 메이커 공장 등의 조업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경제와 일상생활에 대한 피해 확대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 BBC, 독일의 도이체 발레 등 유럽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에는 북극 쪽에서 유럽으로 흐르는 공기의 온도가 예년보다 높은데다, 사하라 사막 쪽에서 뜨거운 공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열파(heat wave)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것은 보인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6, 섭씨 40도가 넘는 기온이 관측됐고, 7월 들어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에서도 40도를 넘어섰다.

또 독일에서는 물 부족이 심각하다. 스위스에서 발원해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로 흐르는 라인강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서쪽에 위치한 카우프에서 812일 수위가 40cm를 밑돌았다. 화물선의 경우, 보통 1.5m정도의 수심은 돼야 안전한 운행이 된다는 것이다. 수위는 하루가 다르게 낮아지고 있어, 수위 회복 전망이 서지 않는 가운데 화물선 운항이 정체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러시아가 공급을 줄인 천연가스의 대체 전원으로서 의존도가 높아지는 석탄 화력에의 영향이다. 라인강은 석탄을 운반하는 주요 루트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위 저하로 서부 프랑크푸르트 인근 등 2개 화력발전소로 석탄 수송이 막혀 9월까지 발전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자국 내 원자로 몇 기의 출력을 낮췄다. 주변 강물의 온도가 열파로 상승하는 가운데, 가열된 원전 냉각용수를 틀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당국은 일시적으로 하천의 상한 온도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발전량의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또 노르웨이 정부는 최근 수력발전용 댐의 수위가 일정 이하로 떨어질 경우, 인근 국가에 전력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남부 수력발전소의 수량은 49%로 평균 74%를 크게 밑돌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수력발전 발전량이 줄고 있다.

불안정한 전력 공급은 전력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전력 가격은 한때 평소의 약 8배로 올랐다.

폭염의 영향은 제조업에도 미치고 있다. 유럽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의 노동조합은 지난 7월 공장의 노동환경이 가혹해지고 있다며 휴지시간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기온이 약 33~34도가 되면, 생산효율은 평소의 절반이 된다는 것이다. 열사병 등의 우려도 높아져 공장 등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진다.

국민 생활에도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영국 수도회사 사우스 이스트 워터에 따르면, 7월은 1935년 이후 가장 비가 적었다. 이 회사는 켄트 주와 서섹스 주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정원 물주기와 세차를 위한 호스파이프 사용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적어도 100만 명이 영향을 받아 지키지 않을 경우 1000파운드(157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크리스토프 베슈 (Christophe BÉCHU) 프랑스 환경장관은 “100개 이상의 지자체에서 수도에서 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국민에게 절수를 당부했다. 수원이 가뭄을 겪으면서 주민들은 급수차에 의지해 생활용수를 충당하고 있다. 프랑스 총리부는 기록상으로는 가장 심각한 가뭄이라고 설명한다.

경제에 악영향도 불가피하다. 과거에 열파가 발생한 해는 유럽의 역내총생산(GDP)0.3~0.5%포인트 낮아졌다는 시산이 있다. 올해는 열파 도래가 빨라 과거 사례를 뛰어넘는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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