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26회의, 기후변화 막기엔 불충분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화석연료 더 많이 소비될 수도
- 세계 배출량 80%인 G20 부자나라, 보다 적극적 탄소 중립정책 펼쳐야
- 부자나라들, 후진국 등 기후변화 차단 위한 자금 적극적으로 조달해야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화석연료를 성급하게 사용하는 것은 “미친 일(madness)”이며, 지구 기후 목표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탄, 석유, 가스 가격이 급상승하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단기적인 조치들이 ‘파리 협정의 기후 목표’의 ‘창구’를 닫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에게 오는 2040년까지 석탄을 완전히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년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기후변화협정 당사국총회(COP26) 이후, 기후와 에너지에 관한 첫 주요 연설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글래스고에서 달성된 제한된 진전이 위험한 기후변화를 막기에 불충분하다는 사실에 대해 거리낌 없이 발언을 했다.
과학자들은 21세기에 지구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 규모를 제한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 한계 수치를 유지하려면, 탄소 배출량을 지금부터 10년 사이 즉 2030년 직전까지 50% 줄여야 한다. 대신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적하고 있듯이, 그렇게 해도 탄소 배출량은 14%증가할 예정이다.
그는 이코노미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 서밋(Economist Sustainability Summit)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문제는 글래스고에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실,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유럽, 영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올해 러시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 수입으로 대체하고 있는 곳도 많다.
그러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단기적인 접근은 기후에 큰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계 각국은 즉각적인 화석연료 공급 격차로 인해 너무 많이 소비될 수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무시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건 미친 짓이다. 화석연료에 대한 중독은 상호 확실한 파괴이다."
각국은 “석탄과 모든 화석연료의 단계적 배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것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유일한 진정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후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대부분 세계 배출량의 약 80%를 생산하고 있는 G20 부국 그룹의 손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 중 상당수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큰 조치를 취했지만, “호주 등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고 말했다.
석탄은 2030년까지 부국들을 위해,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다른 모든 국가들에 대해서는 2040년까지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거듭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은 어리석은 투자(stupid investment)이며, 수십억의 자산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은 주요 신흥 경제국들이 화석 연료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프리카의 사례를 강조하면서 “COP26 기간 동안 영국, 미국 및 기타 여러 국가는 남아프리카의 석탄 의존을 끝내기 위해 85억 달러의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합의했다”고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연합을 위해 함께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돈은 기후 문제에 대처하는 데 있어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면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기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큰 증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명 중 1명이 재해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10명 중 6명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22년 부유한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에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오래 된 약속을 마침내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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