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골프협회, “그린 없는 골프장은 얼음 없는 아이스링크와 같다”며 물 사용 당연
프랑스 남부의 기후 운동가들(Climate activists)은 극심한 가뭄 속에 골프 그린(golf greens)의 물 사용 금지 면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골프장 구멍을 시멘트로 채워 넣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골프를 “가장 특권을 가진 사람들의 레저 산업(leisure industry of the most privileged)”이라고 부르며 툴루즈(Toulouse : 프랑스 가론-Garonne 강변 도시) 인근 지역을 목표로 삼았다.
골프장 그린에 대한 물 사용 금지 면제는 프랑스 마을 100곳이 식수가 부족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이다. 골프 관계자들은 물이 없다면, 골프그린은 3일 안에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프랑스골프연맹(French Golf Federation)의 제라르 루지에르(Gérard Rougier)는 프랑스 인포 뉴스 웹사이트에 “그린 없는 골프장은 얼음이 없는 아이스링크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15,000명의 사람들이 전국의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행동은 비에이유-툴루즈와 블라냑(Vieille-Toulouse and Blagnac) 코스를 목표로 했다. 그것은 기후 변화에 저항을 하는 국제적 운동단체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운동‘ 단체가 주장했다.
탄원서에서 기후활동가들은 면제가 “경제적 광기가 생태학적 이유보다 우선(economic madness takes precedence over ecological reason)”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에서 정원에 물을 주거나 세차를 할 수 없는 반면, 골프장들은 전국적인 규제를 벗어났다.
물 사용 금지는 프랑스 전국적으로 선포되었지만, 시행은 지역 관리들의 재량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 프랑스 서부의 일에빌렌(Ille-et-Villain) 한 지역만 골프장의 물을 주는 것을 금지했다.
그르노블 남동부의 녹색 시장인 에릭 피올레(Éric Piolle)은 “우리는 부유하고 강력한 사람들을 계속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골프장에 대한 일부 제약은 남아 있다. 야간에는 평상시 물량의 30% 이하로 물을 주어야 한다. 루아르(Loire) 강의 일부 지역은 사실상 말라버렸다. 프랑스의 2/3에 걸쳐 강우량이 약 85% 감소하면서 위기 상황이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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