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디지털 노마드’ 환경보호와 양립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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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디지털 노마드’ 환경보호와 양립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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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와 슬로머드(slowmad)가 트렌드
- ‘디지털 노마드’ 위해 최장 2년 체류와 근로 허용하는 비자 발급 국가 늘어나
- 노마드 워커 : 1~3개월마다 이동 비율은 1/3, 한 곳에 3개월 이상 머문다 55%
- 2025년까지 원격 근무하는 미국인, 3,6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
- '디지털 노마드 비자(Digital Nomad VISA)‘ 발급 국가 속속 등장
- 디지털 노마드, ‘CO2 배출’하는 비행기 자주 이용이 문제
- 경제 가치와 환경 보호 양립시키지 못하면, 인류는 정말로 종으로 멸망할 것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 유목민이라는 뜻으로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nomad)'합성어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이동을 하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중심부. 6월의 어느 날 아침 영업 스페셜리스트인 33세의 빅토르 씨는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유럽에서 미주까지 전 세계 동료들과 연락을 취하며, 열심히 일하는젊은이이다. 그는 영국과 페루의 이중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가 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이 계기가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727일 기사에서 소개했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풍부한 선택지와 지유를 한껏 제공해 준다. 여행에 열정을 쏟는 빅토르는 완전한 원격근무 허용기업에만 근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의 일하는 방식은 디지털 노마드 사이에 퍼지는 또 다른 흐름에도 부합한다. 일하면서 바쁘게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의 체류기간을 길게 하는 이른바 슬로머드(slowmad, 느릿한 방랑자)라는 트렌드이다. 보다 깊은 문화체험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사람들까지 그 동기는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다.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미국 민박 중개 대기업인 에어비앤비(airbnb), 미국 트위터와 같은 대기업의 대응에 힘입어, 원격근무(remote works)나 유연한 근로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 용으로 최장 2년 체류와 근로를 허용하는 비자를 발급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 슬로우다운(slowdown : 활동속도의 둔화)

팬데믹 전 전형적인 디지털 노마드는 20대 프리랜서였다. 반바지와 비치 샌들, 노트북뿐인 홀가분함에 휴양지를 전전하는 젊은이들이다.

하지만 지금 일과 여행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은 더 윗세대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많게는 가족 단위로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저렴한 임대료를 누리며 지역 문화와 친분을 쌓고 있다.

프리랜서 전문 인력업체 피버(Fiverr)와 여행가이드 출판사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지난 5월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마드 워커(nomad worker) 1~3개월마다 이동하는 사람의 비율은 3분의 1이고, 55%는 한 곳에 3개월 이상 머무른다고 답했다.

디지털 노마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인이다. 미국 프리랜서 전문 인력회사 업워크(Upwork)2021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2025년까지 원격 근무하는 미국 국민은 3,6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전에 비해 87% 늘어난 것이다.

세계 곳곳의 관광지는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해 도시봉쇄(Lockdown) 중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카리브 해의 바르바도스(Barbados), 아프리카 북서쪽 먼 바다의 카보베르데(Cape Verde), 크로아티아(Croatia), 에스토니아(Estonia), 인도네시아(Indonesia), 몰타(Malta), 노르웨이(Norway) 각국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도입했다.

반면 '디지털 노마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곳의 체류기간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디지털 노마드 출신은 우리는 조금 죄책감을 느낀다. 이 라이프스타일의 가장 큰 문제는 비행기 이용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원격근무 등에 쉐어 하우스(share house)를 제공하는 아웃사이트사의 최고경영자(CEO)이다. 그는 노마드 사이에서는 탄소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지는 식수 등의 활동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대해 환경운동가들로부터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 공동거주지 환경활동

원격근무의 보급에 의해 거주나 일의 공동 공간이 많이 생겨났고, 그 일부는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아웃사이트는 처음 시작한 캘리포니아 주의 공동 거주 물건으로 예약이 1건 들어올 때마다 안데스 산맥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폭넓은 지역에서 나무를 한 그루 심기로 했다.

포르투갈의 광활한 농업지대 알렌테주(Alentejo)에서는 2023년 여름 더욱 야심찬 공동 거주 공간이 오픈될 예정이다. 디지털 노마드와 엔지니어, 예술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등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일하면서 토지 재생과 자급자족 생활도 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트래디셔널 드림 팩토리(Traditional Dream Factory : 전통적 꿈 공장))의 공동 창업자 새뮤얼 데릭(Samuel Derrick)는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디지털 노마드. "경제 가치와 환경 보호를 양립시키지 못하면, 인류는 정말로 종으로 멸망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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