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 클라이메이트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는 14일(현지시간) 2000~2021년에 걸쳐 미국 서부에서 일어난 가뭄이 지난 1200년 최악이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은 2021년의 가뭄은 특히 심각했다고 지적하고, 2022년도에도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죽하면 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는 물론 곳곳에 ‘미국판 기우제(?)’라 할 “비가 내리기를 기도합시다(Pray for Rain)'라는 글이 적힌 간판이 세워지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와 콜롬비아대학의 과학자들이 다룬 논문에 따르면, 인간 활동을 원인으로 하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심각해졌다.
21세기는 1950~1999년 기간에 비해 강우량이 8.3% 줄었고, 기온도 1도(섭씨) 가까이 높아져 현저한 건조를 경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2022년 들어서도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서는 기록을 시작한 지 가장 빠른 2월 11일 화씨 94도(섭씨 34.4도)까지 올랐다. 1월 캘리포니아 주의 강우량은 관측사상 두 번째로 낮아, 강수량이 적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 등 피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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