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환경목표 달성 위태로울 수 있어
독일, 덴마크, 슬로베니아 등 유럽연합(EU) 10개 회원국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EU의 기후변화 대응을 근본부터 흔들거리게 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경고하고, 환경목표 달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특정 국가나 특정 유럽위원회 의원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EU회원국과 유럽의회 사이에 그러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야심에 찬 노력을 줄기차게 해달라는 다양한 목소리와 타협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양보를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보면, 그러한 변경은 정당화할 수 있고, 영향은 한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모든 움직임 하나하나를 모으면, 오는 2030년 환경목표 달성이 위험해 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덴마크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것으로, 오스트리아, 스페인, 핀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슬로베니아 등이 서명했다.
기후 변화 대응 협상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 인플레이션, 비(非)러시아산 화석연료 조달의 강화 등의 배경 속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산화탄소 감축의 어려움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가 전면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장기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에너지 가격의 급등, 공급망 혼란, 식량 부족 등에 따라, COP26에서 합의한 2050년 순배출제로(Net-Zero) 목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EU 10개 회원국은 ‘단기적 동기(動機)’로 기후변화 대응 결의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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