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중진인 뉴트 깅 리치(Newt Gingrich) 전 하원의장은 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선 공화당 후보가 미군 전사자의 유가족과 대립을 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이롭게 할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갈수록 단합보다는 대립을 유발하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트럼프의 자실에 대한 공화당 내부에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깅 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금의 트럼프는 매우 자멸적(very self-destructive)”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힐러리 클린턴 후보 승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금 이대로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공화당은 선거전 재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권 8년 만에 정권 재탈환을 목표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트럼프 후보의 돌발 행동에 공화당 전국위원회 프리버스 위원장도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만을 나타냈다고 ABC TV는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상원과 하원 재선을 목표로 하는 공화당의 유력자인 라이언 하원의장과 중진인 매케인 상원의원을 현시점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펜스 부통령 공화당 후보도 3일 라이언 의원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표명해 트럼프 후보와 간극을 벌였다. 트럼프는 이래저래 단결이 아닌 ’대결 제조자‘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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