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주류파 상당수 ‘트럼프 지지 않겠다’
미국 공화당 주류파 상당수 ‘트럼프 지지 않겠다’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5.0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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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앞두고 당 체제 정비 ‘삐걱’

▲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역임한 인사들도 트럼프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뉴스타운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구 대선 본선에 앞서 공화당의 사실상의 후보가 거의 확실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에 대한 공화당 내 주류파들의 지지가 거의 없어 벌써부터 공화당이 삐걱거리고 있다.

본선을 앞둔 공화당으로서는 거당적인 체제로 전환하여 본선에 치열하게 임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막말, 폭언, 외교정책에 대한 무지 등으로 당 체제 정비가 흔들리고 있다.

공화당 내 실력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시엔엔(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트럼프에게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당 내 중진들이 눈에 띄고 있으며, 심지어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시엔엔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힌 후 “당의 융화가 필요하다. 후보가 된 인물이 이러한 대처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이 같은 발어니 나오자 트럼프는 “나는 라이언 의장이 정책을 지지할 마음가짐을 작추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 내부의 균열 회복을 위한 과정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날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지 표명을 보류한 라이언 의장의 발언은 공화당 내 주류파에 계속 반발해 온 트럼프로부터 유연한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 2명 모두 트럼프와 거리감을 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정식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공화당 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과거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역임한 인사들도 트럼프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밥 둘 전 상원의원은 7월 당대회에는 참석은 하겠지만 트럼프에게 투표를 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밥 둘 상원의원은 지난 1996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다.

이어 2003년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리고 2012년 후보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당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면서 트럼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전직 측근, 미트 롬니 전 지사의 전직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본선에서 트럼프 대신에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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