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연설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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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연설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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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연설과 거의 비슷

▲ 트럼프는 부인의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내가 나를 소개한 것은 정말로 영광스러우며, 그녀의 연설과 행동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개막한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8일)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69)의 부인인 모델 출신 멜라니아(Melania, 46)가 클리브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대회에 깜짝 출연해 한 연설이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가 8년 전 민주당 당대회에서 행한 연설과 너무 흡사해 표절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멜라니아는 약 15분간의 연설에서 미국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남편은 미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며, 여러분을 낙담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인의 연설을 칭찬했다. 그는 “나의 아내가 나를 소개한 것은 정말로 영광스러우며, 그녀의 연설과 행동은 절대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의 다음 연설 내용이다. 멜라니아는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이 곧 네 굴레니 말한 대로 하고 약속을 지켜라", "존경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라,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모님에게서 배웠다는 등 자신의 과거 자라온 환경을 말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이런 교훈들을 여러 세대에 전달”, “아이들의 성취의 한계는 오직 꿈의 강도와 꿈을 위한 그들의 의지뿐” 등의 표현이 8년 전에 미셸 여사가 행한 연설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이 연설은 자신이 직접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뉴스 해설가조차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연설문 작성을 도운 진영의 책임자를 사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진영의 선거대책위원회 책임자인 폴 매나포트(Paul Manafort)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연설은 멜라니아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도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아는 1970년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16세에 모델 일을 시작한 사람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여선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녀는 보석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멜라니아는 1996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와 2005년 1월 트럼프와 결혼, 이듬해에 아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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