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치러질 예정인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적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전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각) 오하이오 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이 확실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69)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파산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기관에 과도한 리스크(위험)를 취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트럼프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인데다 부유층을 이롭게 하는 세제개혁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또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정치적 입장을 막론하고 많은 석학들과 정치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트럼프의 경제 정책으로 약 350만 명의 고용이 사라진다는 추산이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비참한 상황이 되고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 “미국의 이익이 되지 않는 무역협정은 재협상을 해야 하고, 높은 수준에 미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Pacific Partnership)과 같은 합의는 거부할 것”이라고 말해 TPP재협상을 시사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 전체를 위험에 빠ㄸ끄리지 않고 전자메일을 보낼 수 없는 힐러리가 경제를 도맡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가 국무장관 시절 공무에 사적인 전자메일 계정을 사용했던 문제를 거론하며 그의 수완과 판단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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