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은 북괴와 계속 싸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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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북괴와 계속 싸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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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코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 ⓒ뉴스타운

민주화 이후 한국은 대표적 반공국가 한때 "싸우면서 건설하자"던 조국근대화의 길에서 사라 졌다. 6.25는 한국민에게 처참한 재앙인 동시에 결코 화동할 수 없는 북한의 존재와 전쟁이 준 새로운 세계관을 주었다. 평화를 사랑하고 흰옷을 입던 민족이 실은 나태와 게으름의 야만의 종락이었음을 깨닫게한 것이다.

개화기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이나 하멜표류기에 조선은 고려와 달리 대륙을 달리던 영광과 진취성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 부패와 빈곤, 문맹이 넘쳐나는 암흑의 나라 였다. 사대부 사회는 한편으로 진취적인 무반을 억압하고 사대질서에 의족하는 나약함과 민생을 도외시한 철저한 신분사회 였던 것이다. 초기 태종과 세종기 적극적 대외 외교와 한글창제와 문화대국의 전통은 조선 중기 이미 흔적도 없이 사그라저 이이 율곡은 "더 이상 나라도 아니다"란 말을 수시로 하게 된다.

조선의 망국적 폐쇄주의와 경직된 신분사회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같은 외침에도 존속하는 무책임성에서 잘 드러난다. 선조는 전란중 망명의 의사를 내비친 못난 왕이었고, 인조는 삼전도의 굴욕에도 왕권을 위해 자식을 희생시킨 폐주형 인물이었다. 선조가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고 전란중 상승장군 이순신 장군의 직위를 박탈하고 가혹한 형을 내리는 어리석고 간악한 자였다면, 명왕조의 쇠퇴와 여진족의 발흥에 나라를 건사해간 광해군을 쫓아내고 집권자가된 인조는 인성과 비전에서 조선시대 최악의 군주였다.

세계사에서 20세기는 전쟁의 세기 였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제국주의 발흥과 이의 대상이된 각국은 전쟁과 내란에 내몰렸다. 공산주의가 해방운동의 한 축이 되었으며, 이것은 소련이 연합국의 일원이 됨으로서 반사이익이 컸다. 2차대전으로 유라시아 유목민은 사라졌고, 소련과 중국은 아시아의 지도를 바꾸었다. 한국전쟁(6.25)은 하나의 좋은 예이며 분기점이 되었다. 빈곤과 혼란의 탈식민지의 암흑반도는 이들에게 좋은 미끼가 된 것이다.

역설적으로 6.25는 동서냉전의 고착화를 가져왔다. 휴전중 이승만 박사가 요구한 한미군사동맹은 미국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마침내 달성되었다. 북한 김일성은 전쟁으로 오히려 국내 기반을 강화하고 마침내 신격화의 길로 내달렸다. 이시기 스탈린의 격하운동이 한창인 점에서 북한은 예외적 사회주의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탄생했다. 주위 선각자들의 권고로 군사혁명을 성공시키고 조국근대화의 위업을 시작한 것이다. 혼란과 빈곤의 땅에서 민족중흥을 내세운 부국강병 정책은 세계역사의 미증유의 성공이었다. 여기에는 자원의 빈곤속에 민족자본을 형성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를 선택한 혜안과 헌신이 눈물겨운 성공스토리가 되었다. 심지어 이를 위해 국민감정을 극복하고 한일국교정상화를 이루었고, 이역만리 군인들의 피를 산화시킨 월남참전도 빼놓을 수 없다.

박정희정부가 시작한 조국근대화는 전두환정부(5공화국)으로 이어져 불과 한세대만에 성공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성공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바로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조치였다. 여기서 문제는 북한의 엄존과 민주화의 시행착오 였다. 한국의 민주화는 직후 세계적 현상인 탈냉전으로 하나의 대세를 상징했으나 내용에선 정반대로 나아갔던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자유가 넘치는 사회가 아니라 자유에 적합한 규율(규범), 책임과 의무가 함께하는 균형잡힌 사회인 것이나 이를 간과한 것이었다.

한국의 민주화가 망국적인 것은 질서와 규범의 약화를 현실, 즉 극악한 북한과의 남북대치에 무방비한 본질적인 취약을 보인 점이다. 또한 도덕, 관습, 법이란 사회규범의 사회문화적 기반인 시민윤리교육과 독서를 형해화한 점이다. 전후 연합국들은 추축국에게 시민윤리교육을 권고했고 이들은 흔쾌히 수용했다. 탈냉전과 국제화를 맞아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시민윤리교육과 독서 강화하고 증진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그리고 교과 내용에서 좌편향은 역사에 그치지 않고 사회과목 전반이란 목소리도 들린다. 취임초 통일대박이란 비현실적 화두를 꺼낸 박근혜정부에서 뒤늦게 시작한 역사전쟁의 추이가 궁금하다. 남북대치 뿐 아니라 한편으로 아시아의 후진성이 남긴 전제정의 그림자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그리고 인도차이나에도 뚜렷이 각인되고 있다. 한국인에게 남겨진 일은 이러한 야만과 악의 무리에 대한 분노와 투쟁이 요구되는 것이다. 통일의 그날까지 파사의 검, 지성의 칼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코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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