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치안당국은 9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 이른바 ‘이슬람국가(IS)'가 지배하고 있는 지역인 아프간 동부 난가르하르(Nangarhar) 주에서 미국의 무인항공기(Drone)가 공폭, 서열 제 3인자를 포함 현지 간부 등 IS전투요원 4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도 난가르하르 주 아친 지역(Achin District)에서 수차례의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고 확인했다. 제프 데이비스(Jeff Davis) 국방부 대변인은 “이 같은 수차례의 공폭은 미국은 물론 연합군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IS의 조직원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다.
아프가니스탄 치안당국에 따르면, IS의 현지 사령관 걸 자만(Gull Zaman)도 미국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아프간 쪽 탈레반과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을 이탈한 간부들이 지난 10월 IS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IS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들이 탈레반을 공격하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공중 폭격은 지난 7일에 이뤄졌다. 49명의 사망 사실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홍보담당에 의해 알려졌다.
그러나 IS측은 간부를 포함한 사망 사실에 대해 아직까지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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