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反)쿠데타 시위 승려도 참여, 군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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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反)쿠데타 시위 승려도 참여, 군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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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시위 ‘시민불복종 운동’ 갈수록 확대
군부 쿠데타 세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전권 장악은 헌법에 근거한 것으로 쿠데타가 아니다”고 항변했으나, 이를 믿는 일반 시민들은 거의 없으며,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지난해 11월 총선거에서 83.1%라는 지지에서 증명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군부 쿠데타 세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전권 장악은 헌법에 근거한 것으로 쿠데타가 아니다”고 항변했으나, 이를 믿는 일반 시민들은 거의 없으며,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지난해 11월 총선거에서 83.1%라는 지지에서 증명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미얀마 군부 세력이 202121일 전 국토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의 전권을 장악4했다고 밝히고, 민주주의 정부의 사실상 최고지도자인 국가고문인 아웅산 수치 정권을 전복시키고, 그를 가택연금 시키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군부통치로 되돌렸다.

그러자 집권당이었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등 시민들은 시민불복종 운동을 평화적으로 펼치면서 공무원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가장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다는 승려들까지 반()쿠데타 시위에 참여함으로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대되자 군부세력은 고심에 빠져들고 있다.

미얀마 최대 도시(옛 수도) 양곤에서는 17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도시의 번화가를 가득 채웠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16일 쿠데타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이에 시위대들은 크게 반발했고, 여론 형성에 영향력을 가진 승려들이 시위해 참가해 시위 참가자들의 사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고 미국의 CNBC, 포린폴리시 등 다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17일에도 시위는 미얀마 전역에서 일어났다. 양곤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군부의 위협으로 참가자들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크게 늘어나는 등 시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승려들의 시위 참여가 일반 시민들의 시위 참여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군부 쿠데타 세력은 지난 2020118일 총선거의 결과를 부정해위라며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총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83.1%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민주정부 제 2기를 맞이하는 계기에 맞춰 쿠데타 세력이 들고 있어났다.

군부세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지만, NLD측에서는 시민들에게 군부의 말을 믿지 말라며 시위 참가자들에게 호소했다.

양곤에서는 16일 최소한 30~40명의 승려들이 짙은 감색 승복 차림으로 시위에 동참했다. 영어로 군부의 쿠데타를 거부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어떤 승려는 군사 독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힌 가로막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그들은 외신을 통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확성기를 들고 독경을 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얀마 국민의 90%는 불교도이다. 남성은 인생에서 반드시 한 번은 단기간이라도 출가하는 것이 관례가 돼 있다. 승려는 부처의 자식으로 사회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07년 당시 군사정권에 항의하는 시위에는 다수의 승려가 앞장서 운동이 장기화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남부 양곤과 중부에 있는 제 2의 도시 만달레이를 중심으로 약 40만 명의 출가 승려들이 있었다. 미얀마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승려의 수가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미얀마의 총인구를 약 5,7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이 시위 초기로 시위 참여 승려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들의 파급력을 잘 알고 있는 쿠데타 군부 세력은 대응에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각료들을 즉각 군부 세력으로 교체한 민 아웅 흘라잉 군총사령관은 불교를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어, 승려들의 시위 동참에 대한 대응에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쿠데타 이후 그는 중부의 수도인 네피도의 사찰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폐쇄되었던 전국 각지의 사찰의 문을 다시 열게 했다. 군부계열의 TV방송사는 뱡사들이 사찰 청소를 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16일에는 아웅산 수치가 새로운 용의로 기소됐다. 군부 세력은 어떻게든 아웅산 수치를 오랫동안 가택연금 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겠지만, 시위대들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연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군부 쿠데타 세력이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전권 장악은 헌법에 근거한 것으로 쿠데타가 아니다고 항변했으나, 이를 믿는 일반 시민들은 거의 없으며,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지난해 11월 총선거에서 83.1%라는 지지에서 증명되고 있다.

군부는 아무리 들어봐도 비합리적이며 근거가 없는 수출입관리법 위반이라는 새로운 굴레를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곤혹스럽다고 말하고, 옛 종주국으로 군림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군부의 그 같은 기소는 날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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