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Nikki Haley)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8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가진 후 한국과 일본 유엔 대사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대응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을 억지하는 강경한 조치 등을 포함하면서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면서 헤일리 대사는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에 대해 “(김정은은) 이성적인 인물이 아니다”고 말하고, 안보리 결의를 계속해서 무시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김정은을 강하게 비판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 한국과 미국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며 쌍방에 요구를 한 중국(왕이 외교부장)”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향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중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과 한미 쌍방에 자제를 요구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정치적인 의사만 있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요구한 사항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6일 아침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비행거리 약 1,000km)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착탄한 건과 관련, 벳쇼 고로 유엔 주재 일본 대사는 “어부들이 조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내 배치와 북한의 조직적 관여로 보이는 김정남에 대한 맹독성 신경 작용제 VX가스에 의한 암살 사건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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