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성을 영어로 표기하면 Identity이다. 통상 'ID'라는 약칭으로 널리 쓰이기도 하는데, '신분증'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간단히 말하면 '나는 누구다' 라는 뜻이다. 자신의 ID가 아닌 '타인의 ID를 도용하는 행위'를 우리는 '범죄'라고 부른다.
정당 조직이나 정치인이 자신의 원래 정체성과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한다면 이는 정체성 도용의 범죄를 저지름과 같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이라고 꽤 '보수스러운' 이름으로 Identity 를 바꾸었다. '자유'라는 단어는 보수주의의 핵심가치이기에 그 단어만 보면 철저하게 보수스럽다.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주도한 보수당의 이름도 '자유당'이었다.
당명에 '한국'까지 들어갔으니, '자유한국당'은 그 이름만 보면 '보수주의 대한민국당'과 같은 뜻 풀이가 되니, 꽤나 성공적인 보수당 Identity 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먼저 당의 상징인 로고가 '횃불'이란다. 심지어 대표적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의 마스코트도 '횃불이'를 사용하니 괜찮다고 누군가는 애써 변명을 한다. (자유총연맹도 횃불 마스코트의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
로고나 심볼은 그림 한컷으로 조직의 Identity를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얼렁뚱땅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횃불은 공산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심볼이다. 대한민국의 주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즉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자신들의 Identity 로 쓰는 심볼이다.
2015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주체의 횃불 봉, 혁명의 계주 봉을 더욱 높이 추켜들고, 언제나 곧바로 힘차게 굳세게 달려 나갈 500만 청년 전위들의 불타는 맹세가 횃불의 바다가 되어 펼쳐졌다”며 김정은 찬양에 열을 올렸다.
북한 청년들은 ‘횃불 행진’을 통해 북한 노동당을 상징하는 기호, 핵보유국과 인민사랑이라는 단어들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북한의 ‘주체사상탑’도 횃불이다. 주체사상탑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선전하기 위해 세워진 횃불을 표현한 구조물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 로고도 횃불이다.
자유한국당은 횃불 로고에 대한 설명으로 '보수의 핵심가치 자유, 세상을 밝게 비추는 횃불'이라고 애써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횃불은 사탄 숭배자들의 의식과 심볼에 등장하는 표현이지, '세상을 밝게 비추는'데 사용되는 표현이 아니다.
사탄의 뜻은 '거짓말을 일삼는자 (Deceiver)' 이며 사탄의 우두머리를 루시퍼 (Lucifer) 라고 부른다. 루시퍼는 '빛을 운반하는 악마', 혹은 '횃불의 운반자'라는 뜻이다. 사탄은 원래 천사였는데, '하나님을 반역한 죄로 천국에서 쫒겨난 존재'로 인식된다.
고대 바빌론은 여신숭배 사상이 강했는데 여신이 횃불을 들고 있는 형상을 사용한다. 프랑스 혁명의 횃불을 든 여성이 민중을 이끄는 그림, 자유의 여신상이 든 횃불 등, 이들 모두는 진리와 하나님을 대항하겠다는 사탄숭배 사상이 그 저변에 깔린 것임을 알아야한다.
북한 공산당이 횃불을 자신들의 이념을 농축한 심볼로 즐겨 사용하는 것도 그들의 악마같이 악한 정체성과 일맥상통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보수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유'를 수호한다고 표방하는 자유한국당이 공산주의, 사탄숭배주의를 상징하는 횃불을 자신의 Identity 의 심볼로 사용하겠다고 한다. 적어도 "횃불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서"라고 '무지를 가장한 변명'을 할 정도로 유치한 자기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늑대가 양의 탈을 썼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요, 악마가 천사의 가면을 쓴 것과 다르지 않다.
보수를 표방하면서 공산주의 심볼을 채택한 자유한국당의 현재 책임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저는 지금도 탄핵보다는 하야해야 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촛불을 횃불로 키워서 보수를 불태워야한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가는 탄핵정국의 배후인데,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보수정당의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이 하야해야 된다"고 말한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보수당에 파고 들어온 트로이의 목마인지, 진정성을 가지고 보수당을 수호하려는 인물인지 스스로 자신의 Identity 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ID 도용은 범죄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의 ID를 도용하였다면 이는 국가적인 범죄이다.
본인의 의도와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다면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보수를 가장한 트로이 목마' 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본인이 "나는 보수가 아니다" 라고 Identity를 명확히 한다면 보수당의 비대위원장 자리를 즉시 내놓는 것이 국민을 상대로 ID 도용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길일 것이다.
아, "횃불 로고를 다른 로고로 바꾸면 된다"라는 미봉책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적 수준을 유치원생 수준도 안된다고 기만하는 행위는 더 큰 범죄의 시작이다.
보수주의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이며, 이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자유'이다. 자유는 책임을 수반하며, 도덕성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 보수주의 정당의 핵심에 종북좌파, 공산주의자들의 상징 횃불을 사용하는 이가 있다면, 무능력이든 무식이든 좌파이든 자신은 보수주의 수호능력이나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닌가. 만약 보수주의 수호능력, 혹은 의지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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