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과 김용갑 의원 | ||
김용갑의 ‘광주 해방구’ 발언을 문제 삼아 김용갑을 출당조치에 이르기까지의 강한 징계를 하려던 인명진이 김용갑의 강한 맞장 뜨기로 꼬리를 내렸다.
인명진은 브리핑을 통해 "본인이 그동안 많은 반성을 하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김용갑 의원에 대해 경미한 '경고' 조치를 내린 배경까지 설명했다.
정기국회중 군부대 골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김학송, 송영선 의원과 송태영 전 국방전문위원에게도 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편 공성진 의원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와 아울러 '사회봉사 권고' 조치를 내렸다. 인명진은 "공 의원의 경우 사회봉사 활동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마도 시스템21이 지난 12월5일자, 조선일보 광고에 김진홍과 인명진 등이 김용갑 등을 축출하려 한다는 내용이 게재되자 여론의 불리함을 의식해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서슬 푸르던 인명진의 징계 모션이 갑자기 훈풍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하는 생각인 것이다. 이로써 김용갑 의원은 명예를 지켰고, 인명진을 편들어 김용갑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나섰던 이명박과 손학규, 이재오는 머쓱하게 됐다.
이로써 인명진과 김진홍이 움켜쥐었던 멱살은 일단 풀리게 됐다. 김진홍은 아마도 요사이 김문수 캠프에 7,000만원의 선거자금 지원 관계로 조사를 받고 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인명진 역시 요사이 병원에 입원을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한나라당 사무총장 황우여가 1946년생인 인명진에 대해 보인 예우를 보면 한나라당은 김진홍과 인명진에 완전 최면됐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입원가료중인 인명진 목사님 만난 자리에서 예장교단 지도부가 삭발한다고 하면서 눈물 흘리시는 것 보고 제 마음 찢어지듯 아팠다.”(황우여)
어느 한나라당 행사가 있었는데 강대표보다 더 먼저 우대를 받은 사람이 김진홍이었다 한다. 김진홍이 먼저 발언을 하고 그 다음 강대표가 발언을 했다고 한다.
김용갑 등에 대한 징계사건은 이로써 일단락되지만 한나라당에 확실한 교두보를 설치하고 한나라당 지도부에 최면을 걸어 한나라당의 사상적 정체성을 바꾸어놓으려는 저들의 공작은 앞으로 더욱 교묘하게 진전될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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