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Google)은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CEO가 이번 주 초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한국 서울에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캠퍼스”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쿼르츠가 28일 보도했다.
구글의 기존 서울 사무실 내에 들어설 이 캠퍼스는 2026년 말 이전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하사비스와 함께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구글 간의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 MOU에는 ▶ 인공지능 공동 연구 ▶ 인공지능 분야 인력 양성, 그리고 ▶ 책임 있는 이용 원칙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밝혔다.
한국 측의 요구 사항 중 하나는 구글이 미국 본사에서 최소 10명의 엔지니어를 신설 캠퍼스에 배치하는 것이었다. 넥스트 웹(The Next Web)은 김용범 실장이 하사비스 CEO의 답변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CEO는 우리의 요청을 즉시 수락, 최소 10명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구글은 캠퍼스에 상주하는 엔지니어들을 위해 한국의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그리고 산업체들을 파트너로 삼을 계획이다.
구글은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3개의 AI 바이오 혁신 허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분야는 생명과학, 에너지, 기상 및 기후 등을 포함하며, 구글은 알파폴드(AlphaFold), 알파게놈(AlphaGenome), 알파이볼브(AlphaEvolve), 그리고 AI 공동 과학자 시스템(AI co-scientist system)과 같은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에 따르면 알파폴드는 이미 한국에서 8만 5천 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삼성, SK하이닉스, 현대의 보스턴다이내믹스, LG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반도체부터 로봇에 이르기까지 AI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을 ”훌륭한 산업 기지“(great industrial base)라고 칭찬했다. 구글은 또 한국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원과 연구 및 모범 사례 공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캠퍼스를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과 과학적 역량을 결합하는 ”케이 문샷“(K-Moonshot)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정부의 명확한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양해각서(MOU) 체결 장소는 이번 발표에 역사적인 의미를 더한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은 2016년 3월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바둑 그랜드마스터 이세돌과 역사적인 5판 3선승제를 펼쳤던 곳이다. 알파고의 4대 1 승리는 인공지능 투자 시대를 가속화한 전환점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알파고 대국 10주년을 기념하여 하사비스는 이세돌과 하사비스의 서명이 새겨진 바둑판을 이세돌 회장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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