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를 탄핵하라‘ 등 ‘반(反)트럼프’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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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를 탄핵하라‘ 등 ‘반(反)트럼프’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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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규모 시위, 전 세계로 번져

▲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트럼프를 선정하고 사진을 표지에 올리면서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President of Divided States of America)'라는 글로 미국의 극한적 갈등 현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시위 또한 미국 사회의 분열 현실의 심각성을 재차 부각시키는 시위일 수밖에 없다. ⓒ뉴스타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한국시간 : 21일 새벽 2시) 공식 취임선서를 한 지 단 하루만인 21일(동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멸시(비하)’와 ‘인종차별적 발언’에 항의하며 ‘인권중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격 각지와 프랑스,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일어났다.

미국 현지 언론과 다수의 외신들은 수도 워싱턴에서 실시된 “여성대행진(Women's March on Washington)”에는 약 50만 명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470만 명 이상이 ‘대행진’에 참여했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이날 시위는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동조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 시위 참가자는 당초 예상인 20만 명을 초과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75만 명, 뉴욕에서 40만~60만 명이 참여하는 등 각 주에서 열렸다. 해외에서의 연대 시위 가운데 영국 런던 시위에는 수 만 명이 참여했다. 시위대들 일부는 “트럼프를 버려라(Dump Trump)"를 외치기도 했다.

특히 워싱턴 시위에는 지난 1963년 ‘인종 차별 철폐’를 촉구한 ‘워싱턴 대행진(20만~30만 명)과 2000년대 잇따른 이라크 반전 집회 등의 참여자수를 훨씬 뛰어 넘는 대규모이며, 이는 역사적인 집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막말, 폭언, 여성비하, 무슬림 비하, 인종차별, 성차별, 히스패닉(Hispanic)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 이민자 및 난민에 대한 편견에 따른 미국 입국 엄격한 억제 등 보편성과 자유왕래, 평화의 가치를 기본으로 하는 2차 대전 이후 세계질서의 큰 흐름을 트럼프 대통령이 대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뜻있는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또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트럼프 정권이 요직에 보수 강경파 백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인권경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지지율 40% 수준으로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또 취임 직후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난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트럼프 정권은 출범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이미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트럼프를 선정하고 사진을 표지에 올리면서 “분열된 미국의 대통령(President of Divided States of America)'라는 글로 미국의 극한적 갈등 현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대규모 시위 또한 미국 사회의 분열 현실의 심각성을 재차 부각시키는 시위일 수밖에 없다.

이날 여성단체가 주최한 ‘여성대행진’ 시위에는 트럼프 비판의 선봉장으로 알려진 팝 디바 ‘마돈나(Madonna)’ 등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들 참여자들은 대행진의 상징인 털실로 짠 ‘핑크색 모자(pussyhats in pink)’를 쓴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상당수 남성들도 참가했다.

시민들은 “여성의 권리는 인류의 권리(Women's rights are human rights)”, “트럼프를 탄핵하라”, "여성을 위한 시위에 참여하게 해준 트럼프 감사하다“ 등의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내걸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백악관을 향해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사임’을 촉구했다. 이에 결찰은 백악관 앞에서 시민들을 뒤로 물리게 하고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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