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후 첫 기자회견 ‘최대 일자리 창출’ 약속
트럼프, 당선 후 첫 기자회견 ‘최대 일자리 창출’ 약속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0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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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일본-멕시코 : 트럼프 정권을 역대 정권보다 ‘훨씬 존중하게 될 것’

▲ 경제 부문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우선 미국 내에 있으면 장소는 따지지 않겠지만 해외에 생산 거점을 옮기는 기업에게는 높은 관세(국경세, Border tax)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등이 멕시코에 신규 공장 설립을 하려다 포드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는 등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뉴스타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는 11일(현지시각) 당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전제하고 “최대한으로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해외에 생산 거점을 옮기는 기업에게는 무거운 관세를 부과할 생각을 드러냈으며,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자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타도 등을 위해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그동안 주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왔으나 지난해 11월 8일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 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 회견장이었던 트럼프 타워 1층 로비에는 200명이 웃도는 기자와 카메라맨으로 가득 찰 정도였으며, 각국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히 경제 문제에 많은 할애를 했고 러시아와 중국 관계 등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 경제관련 

특히 경제 부문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우선 미국 내에 있으면 장소는 따지지 않겠지만 해외에 생산 거점을 옮기는 기업에게는 높은 관세(국경세, Border tax)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등이 멕시코에 신규 공장 설립을 하려다 포드는 당초 계획을 철회하는 등 경제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위대한 고용창출자가 되겠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멕시코 공장 신설을 철회한 미국 포드자동차와 미국 공장의 생산 설비 확대를 발표한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에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너럴모터스에게도 포드자동차의 뒤를 따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과 일본, 멕시코 등과는 무역불균형이 있어 막대한 금액이 손실됐다”고 지적하고, “협상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제약업계에 대해서도 미국 내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을 꼬집으면서, “그동안 제약업계는 파멸적인 대응을 해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약값의 인하를 위해서는 새로운 입찰 제도를 도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보험제도개혁(오바마케어, Obama Care)는 대 실패작이라고 비판하고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올 1월 들어서자마자 상하 양원이 개원되면서 제일 먼저 오바마케어 철폐안을 내놓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선거 공약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계획에 대해 “1년도 1년 반도 기다릴 수 없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실현하겠다면서 펜스(울타리)가 아니라 장벽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그 장벽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이미 그 장벽 비용을 왜 멕시코가 내야 하느냐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 중국, 러시아 등 대외 관계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미국은 그동안 충분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2200만 개의 계정이 중국에 해킹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이웃국가들과 영유권 다툼으로 긴장이 팽팽한 남중국해에 거대한 요새를 건설 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슬람국가(IS)를 타도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음을 밝히고, (미국 대통령 선거를 노린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가 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 등의 해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잘 해낼지는 모르지만 해 나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하고, 사생활에 관한 불리한 정보를 러시아가 쥐고 있다는 정보는 허위이며, 아마도 정보기관이 흘렸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가 러시아의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여성 접대부들을 불러들여 사치스러운 파티를 러시아 정보당국이 몰래 촬영해 놓은 영상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일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러시아, 중국, 일본, 멕시코는 트럼프 정권을 과거 어느 정권보다도 훨씬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상당히 신경 쓰는 분위기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 등 일본 언론은 12일 “트럼프 당선자가 ‘심각한 무역 불균형 대상국’으로 일본과 중국, 멕시코를 언급했다”며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화살이 일본으로 겨눠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세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부동산 등의 사업을 자녀가 승계한다고 밝히고, 대통령직과의 ‘이익 상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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