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교수가 이를 해명한다고 “단란히 먹는 술집도 가보셨어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아뇨, 뭐가 단란한 거죠”라고 되물은 사실이 있었을 뿐이라며, 사실을 왜곡한다고 “낡은 시대 낡은 발상”이라고 하는데, 룸살롱까지 간 사람이 사회자의 말뜻을 몰랐다면, 참으로 사내답지 못한 유치하고 졸렬한 변명으로 국민적인 조소만 뒤따를 뿐이다.
변명을 해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정도로 말했어야 했다. 작금의 사건은 자신을 순진무구한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해 한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무릎 팍 도사’의 안철수는 거짓과 과장으로 꾸며낸 허상이라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는데, 다른 것은 어찌 변명할지 궁금하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맥아피사 1,000만 불 인수 거절이 아니라, 한국에서 독점사업을 위한 단독계약이다.
시중에는 안철수 교수가 MB의 아바타, MB가 박근혜의 대항마로 키운 인물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박근혜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1등 공신이 안철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후에 무릎 팍 도사의 이미지로 무장하고 화려하게 등장한 안 교수는 국민들에게 백마를 탄 왕자로 비추어졌고, 기존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정치판에 초대형 태풍 “안풍”을 몰고 왔다.
이를 보며 MB가 부랴부랴 TV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나와 “올 것이 왔다”며 기뻐했다. 그들의 생각은 “안풍”이 정치판의 모든 세력을 쓸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기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과 달리 정치판의 잡목은 뿌리 채 뽑혀 날려 가는데, 정작 그들이 노린 박근혜 후보는 “안풍”이라는 초대형 태풍에도 미동도 하지 않고 건재를 과시하며, 오히려 “안풍”이 몰고 온 정치권의 개혁 풍을 타고 그들이 어찌할 수없는 드높은 창공으로 웅비하며 부활했고, 큰 줄기로 보면 이것이 단초가 되어 총선 승리, 새누리당 경선 압승, 파격적인 행보로 이어지며 박 후보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근혜 후보가 화려하게 부활한 상황에서 안철수 교수가 설자리가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교수는 대선 정국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변수의 존재이었다. 안 교수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배후에 있는 권력, 자금력, 조직력, 언론까지 장악한 세력을 무시할 수 없고 민주당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룸살롱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안 교수를 보며 느끼는 것은 변수로서의 가치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 박 후보의 대항마가 아니라 변수로서의 가치마저 상실했다면 대선 정국에서 안 교수가 설자리가 없음을 의미 하는 것이다.
안철수 교수는 상식파라고 했지만, 재벌총수 2,3세와 성공한 벤처사업가의 모임 V-소사이어티 회원, 부부가 평생이 보장이 되는 서울대 정교수 임용, 이는 서울대 역사상유례가 없는 일로 수많은 의문점이 있다. 얼마 전 MBC 2580에서 안철수의 배후세력에 관해서 방송하려다가 윗선의 압력에 의해 불방 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윗선이 누구일까, 타 대선 후보들은 거절당한 SBS 힐링캠프에 안 교수의 출연, 안철수 교수는 상식파라고 했지만 상식은 간곳이 없고 특권이라는 특권은 다 누리는 슈퍼특권 파라는 것을 이미 국민에게 노출했다.
안철수 교수가 “안보는 보수고 경제는 진보”라고 했는데, 이는 정치적으로 우파와 좌파를 흡수하기 위해 내세운 말장난이고,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 “천안함 기습 사건에 정부가 북괴를 자극해서 장병들이 수장 당하게 했다” 말한 박원순을 빨갱이가 아니라고 비호하는 안 교수는 보수가 아니라 잘 봐주어야 준 빨갱이, 입으로는 경제민주화 경제사범은 반은 죽여 놓아야 한다던 사람이 과거 분식회계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구명 탄원서에 참여했다는 것은 수구꼴통파라는 예기로, “안보는 준 빨갱이 경제는 수구 꼴통 파”라는 것을 국민에게 인식시켰다.
여기에 본격적인 검증도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무릎 팍 도사부터 시작해서 연일 거짓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 MB와 같은 종류며, 거짓이 드러나는 양파과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얼마나 들어날지 국민이 걱정할 정도다. 시중에 사기꾼, 안구라, 안 뻥, 위선자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다. 링에 오르지도 않고 국민 간이나 보는 그가 무릎 팍 도사에서 보여준 때 묻지 않은 순수와 열정 애국심은 미화와 과장 거짓으로 꾸며낸 허상이었고, 거룩한 척 고상한척했던 그의 실상은 거짓과 권모술수에 능한 노회한 기성 정치꾼을 능가하는 위선자, 개혁을 주도할 자가 아니라 개혁대상자라고 대다수 국민이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는 안철수 교수의 가치가 사라져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대항마가 아니라 변수로서의 가치조차 상실한 그가 철수(撤收)하고 안하고는 그의 자유일 것이나, 감히 충고하니 새겨듣기 바란다. 링 위에 오르지도 못하고 주위를 맴돌아 봐야 돌아가는 것은 국민의 조소와 자신의 몰골만 더욱더 추해질 뿐임을 깨닫고 본연의 위치로 하루속히 돌아가는 것이 그나마 자신이 살 길임을 알기 바란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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