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이 오바마 보다 훨씬 나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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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이 오바마 보다 훨씬 나은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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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군인 등 트럼프지지 55%, 힐러리 지지는 36%에 불과.

▲ 트럼프는 “푸틴은 82%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보다 낫다고 평가하면서 “푸틴이 나를 부를 때 나는 오케이”라고 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는 “푸틴은 자기 국가를 보다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거칠 것이 없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을 현 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나은 지도자라는 발언으로 또 물의를 빚고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가 세계에 불안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며 비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미 국방장관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러시아는 국제질서의 원칙을 침식시키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컴퓨터 해킹에 러시아가 연루됐다“고 지적하고, ”우리(미국)는 우리의 민주적인 절차를 간섭하는 시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를 비난한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의 러시아 지도자 칭찬발언이 나왔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대선후보의 안보적 입장을 검증하는 엔비시(NBC)방송의 “최고사령관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를 강력히 통치하고 있다. (미국과는) 다른 체제지만, 해당 체제 안에서 푸틴은 우리(미국의) 대통령보다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푸틴은 82%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보다 낫다고 평가하면서 “푸틴이 나를 부를 때 나는 오케이”라고 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는 “푸틴은 자기 국가를 보다 더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만일 내가 11월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이 될 경우, 나는 그(푸틴)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Hil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사용(私用)건을 말하면서 러시아가 힐러리의 이메일을 해킹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가 러시아 지도자를 칭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2월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이 나를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큰 영광”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 그는 “(푸틴이) 나에게 훌륭하다고 칭찬했다면, 나는 그 칭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하며 푸틴과의 ‘브로맨스(Bromance)’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브로맨스‘는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의 합성 신조어로 “남성간의 애틋한 감정 혹은 관계”를 뜻한다.

트럼프는 또 지난 6일(현지시각) 밤 미군 내에서의 성적학대(sexual abuse)발언을 해 또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여성을 군대에서 받아들인 것에 대해서도 비난을 했다. 지난 2013년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남자와 여자를 군대에 가게 하는 것은 진짜 무엇을 기대하기 위한 것인가?”라며 여성의 군대 참여를 비판했다.

한편, NBC방송/서베이몽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현재 미군에 복무하고 있거나 퇴역한 군인 가운데 55%는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또 트럼프가 최고사령관으로서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군 복무자 및 퇴역군인 가운데 5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클린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들은 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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