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의 헛발질은 현재 진행형 인가
새민련의 헛발질은 현재 진행형 인가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5.08.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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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 가고 있는 새민련의 혁신위

▲ ⓒ뉴스타운

제1야당이라는 새민련에서 최근 이해불가한 일들이 연속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시리즈로 생산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제조공정을 거치기에 국민정서에 반대되는 불량품만 생산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고 야릇하며 이해난망이다.

새민련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이미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었거나 재판중인 국회의원,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국회의원들이 더러 있다. 우리나라 최고 법원인 대법원 전원판결에서 유죄가 확정 되었다면 승복하는 것이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다. 그런데도 당의 대표라는 문재인은 유별나게 한명숙 구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문재인은 한명숙이 수감하기 전날 은밀하게 비밀 송별식까지 마련해 주었다. 문재인이 왜 그토록 한명숙에 집착하는지 그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하다. 그 속내라도 시원하게 한번 들어 봤으면 한다.

심지어 문재인은 대법원에서 최종판결이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재심의 방법을 찾아보라고 기가 막히는 일까지 추진하다가 당내 변호사들이 실효가 없다고 하여 머쓱하게 되기도 했다. 또 현명숙에게 부과된 8억8천만 원의 과징금조차도 모금 운운하다가 여론이 빗발치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참으로 어이없는 언행도 했다.

한명숙이 정치사건이나 이념사건으로 인해 실형을 받은 것도 아니고 불법으로 돈을 받은 것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명백하고도 단순한 실정법 위반에 불과한 죄목일 뿐이었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불법정치자금에 연루되었다는 혐의 하나만으로도 출당조치를 당해도 시원찮을 판인데도 과징금까지 모금하자는 발상이 나오는 것을 보니 한명숙이 친노 대모라는 항간의 소문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네티즌들은 모금을 한다면 지뢰폭발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우리 병사를 위해 해야지 왜 범법자에게 모금을 하느냐는 비판이 도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이 제1야당 대표의 자질 때문인지 아니면 범법자 집단의 보스라는 마인드 때문인지 그저 헷갈릴 뿐이다.

새민련은 지금 혁신하기 위해 외부에서 혁신위원까지 불러왔다. 범법자를 비호하는 문재인의 이런 발상이 과연 새민련이 추진하는 개혁인지 모르지만 혁신위원과 혁신위원장 김상곤은 그저 묵묵부답이다.

그뿐 만 아니다. 황당한 일은 30대 청년 개혁위원으로 영입한 이동학의 언행에도 있다. 이동학은 한명숙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자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고, 임금피크제 도입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동학의 발언은 지극히 실용주의적 발언이자 국민정서에 버금가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이 발언을 한지 5일 뒤였던 지난 26일 이동학은 자신의 발언이 잘못되었다면서 사과하는 헤프닝을 벌였다. 이동학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이 국민의 보편적 눈높이에 보폭을 맞춰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차원에서 대법원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대응은 무리가 있다는 원론적 답변이었다."고 밝히면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란 지적과 시기적으로도 민감한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은 훤하게 알고 있다. 이동학이 당 내외에 포진한 친노 골수 세력과 강경좌파 노조세력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협박을 받고 시달렸으면 30대의 청년이 자신의 소신을 꺾을 수밖에 없었겠는가를 말이다. 이동학의 사과를 보면 차라리 연민의 정이 들기도 한다. 이동학의 발언은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었는데도 사과를 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갔다면 문재인이 무슨 헛소리를 해도 새민련을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친노 강경세력이라는 것이 증명이 된 셈이다.

또한 명색이 혁신위원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소리조차 주장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이런 모양새를 보면 새민련이 혁신을 한답시고 혁신위를 만들 때부터 보여주기 식 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사람의 지적은 전혀 틀린 예측은 아니었던 것이다.

지금은 비록 사퇴했지만 새민련 허영일 전 부대변인이 친 대형사고도 문제였다. 허영일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된 지난 25일 개인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인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라는 글을 남겼다.

386 운동권 출신의 부대변인이라는 이 자가 올린 글은 헛발질의 백미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세상에 어디 존경할 사람이 없어 32세의 새파란 애송이 김정은을 존경한다는 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그야말로 종북추종 본색의 압권 중 압권이었다고 해도 결코 과장된 지적이 아니었다.

그나마 구색은 갖춘다고 박근혜 대통령도 존경한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이름은 구색으로 끼워 넣었을 뿐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김정은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싶은 생각이 본심이었을 것이다. 특히 주적의 수괴인 김정은을 존경한다면서 우리 대통령과 나란히 배열하는 교묘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보면 골수 운동권 출신의 고착된 사상에 전율이 돋을 정도였다.

허영일 이 사람은 아마도 80년대에 습득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아직도 신봉하는 사람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허영일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 까지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인물이 새민련 문재인 대표 주변에 있으니 다수 국민으로 부터 종북 정치인이 상당수 있는 정당이 새민련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데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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