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의 어리석은 뒷발질
새누리당 김무성의 어리석은 뒷발질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0.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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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뒷발질은 대다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린 무지한 행위였다

▲ ⓒ뉴스타운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중국 방문 중 개헌에 관해 정기국감이 끝나면 봇물같이 개헌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개헌이 국가적인 요구인 것처럼 발언, 평지풍파를 일으켰고 귀국해서는 곧 "해외순방중인 대통령께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 점 사과 한다"고 한 발을 빼 또 한 번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민생경제의 블랙홀이 된다고 개헌론을 경계하는 발언을 남기고 순방길에 오른 대통령에게 마치 본의 아닌 실수를 저지르고 그 실수를 사과한 것 같지만 기실 일련의 발언과 사과에는 교활한 정치적 술수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김무성의 기대와는 반대로 국가적 사안을 정면으로 돌파할 용기와 지혜를 갖추지 못하고 뒤통수나 치는 김무성의 비겁한 성격과 독자적으로 국가를 이끌어 갈 신념과 국가관을 갖추지 못하고 이재오 박지원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 못난 진면목이 드러난 해프닝이기도 했다.

우선 김무성은 개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던 개헌에 관한 생각을 간단히 말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정.부통령제에 대한 생각과 오스트리아의 이원집정제를 예로 들어가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 사실로 볼 때 김무성의 개헌 발언은 절대 기자들과의 방담 끝에 나온 돌출 발언이 아니라 오히려 오랜 기간을 두고 박지원 이재오 등과 의견을 나누어 정리한 자신의 생각을 외국방문 중 기자들과의 방담이라는 고립된 장소를 택해 작심하고 설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그런 발언을 하게 되면 하루 이틀 전에 개헌은 경제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도전한 꼴이 되어 거센 비판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 개헌 발의가 되기도 전에 대통령의 지적이 옳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무성의 행위는 집권당 대표 답지 못한 비겁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돌아 온 김무성은 또 한 번 암수를 썼다. 그렇게 국가의 명운이 걸린 개헌 문제를 국내도 아닌 외국 순방길에서 흘린 것 같이 가장 해서 터드려 놓고 돌아온 김무성은 이번에는 대통령을 향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사과를 했다. 그 사실을 두고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은 단순하게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하지만 그러나 김무성의 사과는 기실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을 엿 먹이고 뒷발로 걷어 찬 행위였다. 대통령은 그 사과 때문에 권위가 선 게 아니라 또 한 번 제왕적 대통령, 불통 대통령 소리를 들었고 앞으로 개헌에 대해 언급하기도 거북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김무성의 사과는 제왕적 대통령 제도를 비판할 구실을 얻기 위한 고도의 술책이었을 뿐,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고 또한 정기 국회 후 본격적으로 거론 될 개헌론에 대해 대통령이 간섭하지 못하도록 대못을 박은 행위였다.

아니나 다를까 새민련의 원내대표 우윤근과 박지원 의원은 김무성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얼마나 박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면 여당 대표조차 할 말을 제대로 못하고 사과해야 했겠는가 하고 비아냥 거렸다. 그런 야당의 행동은 앞으로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할 경우, 야당은 대통령을 불통으로 몰아붙이겠다는 경고나 다름없는바 그런 빌미를 김무성이 제공한 것은 치밀하게 짜고 실행한 역적행위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사실 여당의 대표이자 2인자인 김무성은 차기 대권에 누구보다 가까이 가 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김무성이 국민의 신임을 굳힐 투명한 정치를 못하고 음습한 방법만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강력한 권력의지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떳떳치 못한 행위와 부패로 얼룩진 과거, 그로 인한 자신감 결여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는 대표적인 국민 밉상이자 만년 2인자, 이재오 박지원과 권력 나눠 먹기 모의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 개헌 추진 3인방으로 불리는 박지원 이재오 그리고 김무성을 보면 하나 같이 2인자 출신이다. 박지원은 김대중 정권 때 2인자로 행세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지만 그 이상 크질 못했고 이재오 또한 이명박을 끼고 2인자 행세를 했지만 국민에게 여지없이 버림을 받았다. 김무성 또한 친박 좌장을 자칭하는 눈속임으로 2인자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의 모호한 정체성과 국가관 그리고 가끔씩 민심을 이반하는 돌출 행동 때문에 대통령은 물론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일찍부터 YS 문하에서 권력의 공학은 배웠으나 민심을 얻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 탓이다. 그 때문에 파당을 모아 대표가 되고 차기 후보로 회자되고는 있지만 의혹을 해명할 방법이 없어 검증을 통과하기 힘들고 설사 대선 후보가 된다 한들 보수지지층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중도 층을 끌어들일 능력도 없어 죽 쒀서 개주기 십상이다.

이상이 개헌 3인방으로 불리는 인간들의 공통점이고 권력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저급한 인간들이 작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김대중의 몽매한 지지층, 이명박의 허깨비 권력, 박근혜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이어받을 능력조차 없는 김무성 이재오 박지원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비애이기도 하지만 이들의 흑심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우선 국민은 개헌보다 경제에 더 관심이 있고 무슨 트집이라도 잡아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일부 단원고 유족이나 정의구현 사제단 같이 붉은 사상에 물들어 있는 부류나 민노총 같이 기업에 빨대를 박고 무위도식하는 기생충들 외에는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도 없다. 게다가 일단 박근혜 정권이 정상적으로 굴러갈 경우, 자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는, 부패한 친이 계와 종북 의원들 외의 국회의원들도 권력 나눠먹기 개헌보다 현행 헌법을 고수하거나 대통령 4년 중임제 채택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개헌안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을 불러일으켜 앞장서서 개헌을 주장하는 인간들의 정치생명을 먼저 끊어버리는 사태가 올 위험성이 크고 설사 개헌 논의가 정식으로 상정된다 해도 각론에 들어갈 경우, 갑론을박으로 시간과 국력만 소모하고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또한 천신만고 끝에 개헌안이 정해져 국민 투표에 붙여진다 해도 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 지금 국민은 국민투표라고 해서 무조건 찬성할 정도로 우매하지도 않고 개헌으로 권력 독식을 노리는 정치꾼들의 음모를 간파하지 못할 정도로 어둡지도 않기 때문이다. 결국 모사꾼 이재오 박지원과 작당, 권력 나눠먹기 개헌 추진은 거센 역풍을 불러 정치꾼 김무성 이재오 그리고 박지원을 한꺼번에 집어 삼키는 지옥의 불구덩이가 되고 말 것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김무성의 뒷발질은 대다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린 무지한 행위였고 자신의 정치생명을 대폭 단축한 자살행위였다. 주인에게 뒷발질한 말이 갈 곳은 도축장 밖에 없는 게 세상 이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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