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13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군사 대 군사 관계(military-to-military ties)를 다시 수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1년 만에 직접 만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두 정상 간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두 번째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군과 군의 관계가 재설정되는 것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기 때문에, 그것을 보기로 결심했다”면서 “우리는 실수나 계산 착오, 잘못된 의사소통이 없도록 그러한 의사소통의 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인도-태평양의 해상은 물론 공중에서뿐만 아니라 고위 지도부부터 전술적 작전 수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군사적 유대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State of the Union)’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군사적 유대에 대해 공을 앞당기는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설리번은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그러한 통신 연결을 단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것을 다시 수립하고 싶어한다”며 “이게 최우선 의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시진핑 회담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러시아, 대만, 인도태평양과의 관계, 인권, 펜타닐 생산,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이슈와 '공정한' 무역 및 경제 관계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 상공을 비행한 중국 스파이 풍선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격추하라고 명령한 이후 양국 관계는 더욱 더 냉랭해졌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그 이후 베이징을 줄을 이어 방문, 소통과 신뢰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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