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기후 협력이 미-중 관계 재정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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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기후 협력이 미-중 관계 재정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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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측 : 중국과의 ‘협력 또는 경쟁’과 ‘탄압’을 구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현실적
존 케리 미 기후특사(왼쪽)가 베이징을 방문 왕이와 악수. CGTN 뉴스 갈무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존 케리 미 기후담당 특사가 베이징을 방문, 미국과 중국 사이의 얽힌 타래를 푸는 데에는 기후협력이 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등 미국의 대중 접근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케리 특사는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외교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에 문제 있는 외교 관계를 재정립(redefine)할 것으로 촉구했다.

케리 특사는 18일 왕이에게 기후 회담은 무역, 기술, 대만 자치 섬을 포함한 문제들에 대해 논쟁에 빠져 있는 미-중 관계에 새로운 출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폭스 뉴스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케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왕이와의 회의에서 “우리의 희망은 기후협력이 우리 사이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과 능력에 대한 새로운 정의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기후 궤도에서 중국과 미국, 그리고 우리 사이의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분노하기 위해 기후 문제를 포함해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일부 중·고위급 접촉을 중단했다. 중국은 이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중국 정찰 풍선(spy balloon)이 미국 상공을 통해 전역으로 비행한 것을 포함, 그 이후로 다른 문제들이 미중 관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케리는 왕이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이 관계 내에서 안정에 매우 전념하고 있지만, 세계에 중대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노력을 함께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험을 통해 우리가 노력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세계는 특히 기후 문제에 대한 리더십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케리에 대해 “나의 오랜 친구”라고 묘사하면서, 우리는 양측 사이의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케리-시진핑에 회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베이징은 회담 후 “기후 변화는 모든 인류가 직면한 공통된 도전”이라고 말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미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도전에 대처하고 현재와 미래 세대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를 주도하는 온실 가스의 주요 배출국으로서,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최고치로 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행정부도 2050년까지 미국 경제의 탈탄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케리는 기후 문제를 더 광범위한 외교적 분쟁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노력했지만, 중국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협력이 더 광범위한 관심사와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최근의 미-중 공식적인 상호작용이 더 이상의 오산을 방지하고, 양국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는 좋은 신호”라면서도 “중국은 정치적 측면에서 더 많은 양보를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미 백악관이 양국 관계에서 중국과의 ‘협력 또는 경쟁’과 ‘탄압’을 구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현실적이며, 중국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미국의 협력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양국 관계가 전체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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