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법부은 3일(현지시간) 뇌물을 받고 군사기밀을 중국의 정보기관에 누설했다며 미 해군병사 2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에는 재일(在日) 미군기지의 레이더 시스템에 관한 기밀정보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기소장 등에 따르면, 한 해군병사(26)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연습에 관한 비공개 정보를 중국군에 유출했는데, 사진이나 영상도 포함되어 있고, 오키나와현의 재일 미군의 레이더에 관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정보 넘긴 보상으로 중국 정보기관원으로부터 약 1만5000달러(약 1,950만 원)를 받았다고 한다.
또 한 명의 미 해군병사는 강습양륙함 '에섹스' 승무원으로 양륙함 등에 관한 기밀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정의 시스템에 관한 기술 매뉴얼을 중국 측에 전송해 뇌물로 5000달러(약 650만 원)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병사는 중국에서 태어났으며 미국으로의 귀화 신청 중에 중국 측에서 접촉을 해왔다고 한다.
미 사법부 간부는 “우리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집요함으로 공격성을 연상시킨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에 의한 스파이 활동의 일환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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