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4시간 회담 후 “진정한 진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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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과 4시간 회담 후 “진정한 진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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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미-중이 성공할 만큼 충분히 크다
- 대만 문제는 뜨거운 감자
- 글로벌 공통사항에서도 이견(異見) 여전
- 미-중 양국 군사접촉
- 논란의 펜타닐 출처 해결 협력
- 미국, “이란 문제, 중국이 관리해야” 주문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2023.11.15. 사진=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4시간가량의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경색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일부 군간 통신을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알 자지라, AP 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전했다.

두 지도자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시골 휴양지인 파이롤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 에서 1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악수를 나누고 미소를 지은 뒤, 그들은 자리에 앉아 2시간이 넘는 대화를 나눴으며, 이후 주요 관리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 후 잘 손질된 정원을 산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진핑 주석과 나눈 대화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우리가 리더 대 리더로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공동 리더십을 요구하는 중요한 글로벌 과제가 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었다.”고 적었다.

이는 두 정상이 1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한 회담이었으며, 자동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례 정상회담과 동시에 이뤄졌다.

* 지구는 미-중이 성공할 만큼 충분히 크다

시 주석은 바이든에게 “지구는 두 나라가 성공할 만큼 충분히 크다(Planet Earth is big enough for the two countries to succeed)”고 말했다.

태평양 양측 관리들은 대만에서 남중국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인권 문제 등을 두고 오랫동안 의견 차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여 회담을 앞두고 기대치를 낮게 설정했다.

* 대만 문제는 뜨거운 감자

이 행사에서 그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022년 8월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치 섬인 대만을 방문한 이후 단절된 군사 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바이든이 대만 주변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에 대해 중국을 질책 하고, 대만 지역의 선거 과정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대만을 두고 두 지도자 사이에 상당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1월에는 대만에서의 총통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 부총통이자 중국 정부가 '분리주의자'로 규정한 인물인 윌리엄 라이(William Lai)가 여론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늘 그래왔듯이 대만 섬이 중국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에게 “미국 측은 대만 무장을 중단하고 중국의 평화 통일을 지지해야 하며, 중국은 통일을 실현할 것이며 이는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 글로벌 공통사항에서도 이견(異見) 여전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협력은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전히 필수적이지만, 양측은 기술과 세계 정치 등의 문제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등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 중국이 러시아에게 경제적 생명선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휴전을 주장하는 중동 지역에서도 양측은 의견이 달랐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이용해 휴전 요구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 군사 접촉

회담이 끝난 후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AP 통신에 군사 통신 협정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부장(장관 : 새로 임명되어야 함)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접촉 시도를 거부했던 리상푸(李尙福, Li Shangfu)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달 설명 없이 해고된 이후, 중국은 현재 국방장관이 없다. 그는 두 달 전에 대중 앞에서 사라졌다.

또 하와이 주둔 미 태평양군 사령관이 상대 전구 사령관과 교전하는 것을 포함하여 보다 하급급 접촉의 문도 열릴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협정은 또 각 국가의 선박 운전자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더 많은 운영 참여를 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영방송인 중국 중앙TV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 후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는 공평과 존중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 논란의 펜타닐 출처 해결 협력

이 회담에서는 또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의 주요 원인이 된 중독성이 강한 합성 아편유사제인 펜타닐의 출처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특정 회사를 직접 조사할 것이라고 미국 고위 관리가 기자들에게 말했다.

* 미국, “이란 문제, 중국이 관리해야” 주문

바이든은 또 시 주석에게 이란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테헤란과 그 대리인들이 이스라엘-하마스 갈등을 중동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도발적인 행동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교환 기간 동안 바이든은 대부분의 발언을 했고, 시 주석은 대부분 경청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 이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미국에 확신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당하게 구금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미국 시민의 지위와 인권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양국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목표를 지지하고, 메탄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발생한 기후 협력의 재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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