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중국에 의한 대만 통일”에 대해, “중국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빠른 시간 축으로 목표로 하겠다고 결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더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은 “현상 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근본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지적하며, 대만 침공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블링컨 장관은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학생들로부터 대만을 둘러싼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미군은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 능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해왔다. 블링컨의 발언이 미국의 새로운 분석을 반영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에 의한 중화권 통일에 대해 ‘평화적 수단이 잘 되지 않으면, 위압적인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위압적인 수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언급하며 “위기의 결과로 대만의 생산이 중단되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대만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해서는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깊은 이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 주석)는 16일 중국과 대만 통일에 대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력행사의 포기도 결코 약속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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