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일반토론(General Debate)에서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영토”라고 강조하고, “완전한 통일이 없이는 대만해협에 평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정부가 ‘외부 간섭에 반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문제 삼고 있는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와의 대결 자세를 분명히 했다.
중국의 최고 외교관인 왕이는 “중국의 대만 통일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누구든 ‘역사의 바퀴에 의해 무너질 것(crushed by the wheels of history)’이라고 은근히 위협했다.
왕이 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대리전쟁을 부추기면 불덩어리가 된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은근히 비판했다. 분쟁에는 대화나 협의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늘 하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 맹반발을 보였었다. 대만과의 연대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측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펠로시 방문을 계기로 실시한 대규모 중국 군사 훈련과 더불어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 섬을 지키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짐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대만은 1949년 내전을 거쳐 중국 본토에서 분리돼, 현재 대만은 자체적인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에 대한 주장(대만은 중국 본토의 일부)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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