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Kamala Harris) 미국 부통령은 203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정 공급으로 카리브 해 국가를 지원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회 중인 미주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책을 발표했다.

미주 정상회의에는 카리브 해 국가 정상과 각료들이 참석해 해리스 씨와 기후변화 등의 주제를 논의했다.

카리브 해에는 작은 섬나라가 많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큰 지역이다.

미국 정부는 자금 조달을 지원함으로써 카리브 해 국가들이 기후변화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기 쉽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정부 금융기관인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DFC)나 국제적인 금융기관과 연계해 카리브 해 국가들이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로 자금을 조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해 허리케인과 유가 급등 위험에 대비한다.

카리브 해 국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관광업이 부진하면서 자국만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아래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카리브해 파트너십 2030(PACC 2030)을 발표한 주요 내용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미-카리브 파트너십 2030(PACC 2030)을 발표했다.

PACC 2030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새로운 계획으로 기후 적응과 회복력, 카리브해 지역 전체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의 통합에 대한 새로운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카리브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독특하고 발전하는 기후와 에너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는 해결책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이 포괄적이고 적응적이며 목표 지향적인 접근 방식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적응과 이러한 도전들이 요구하는 긴급성으로 회복력을 다루는 데 있어 우리의 카리브해 이웃 국가들을 지원할 것이다.

카리브해는 저지대 섬들을 위협하고 허리케인과 관련된 폭풍 해일을 악화시키는 해수면 상승을 포함하여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기후 위기는 또한 코로나19 관련 경제 혼란의 결과로 카리브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 복원력을 구축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열고 지역사회를 보호할 수 있다.

PACC 2030은 기후 위기에 대한 중요 인프라와 지역 경제의 복원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기후 적응을 지원하고 에너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확립한다.

PACC 2030은 ‘파리협정’과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2030년까지 지역 기후 적응과 회복력 및 에너지 협력을 위한 미국 정부의 주요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접근법은 이 지역의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와 극한 기후 사건에 취약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PACC 2030 프레임워크에 따른 우리의 협력은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발전시킬 것이다.

* 에너지 보안 강화

미국은 카리브해 국가 및 지역 기관과 협력하여 청정에너지 자원 및 탄력적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을 시기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다.

이는 허리케인과 유가 급등에 이르기까지 자연적 충격과 인위적 충격에 대한 이 지역의 에너지 시스템의 복원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 기후 적응 및 탄력성 증진

미국은 기후 변화에 대한 카리브해의 적응 능력과 복원력을 향상시키고, 기후 스마트 서비스, 도구 및 기술 지원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기후 탄력적 인프라의 설계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정부들과 협력할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ACC 2030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둥으로 활동 및 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이다.

(1) 개발 금융에 대한 접근성 향상

PACC 2030은 지역의 기후와 청정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프로젝트 자금조달에 대한 기존 접근을 확대하고 지역의 기후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자금조달 메커니즘을 개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기둥 아래의 핵심 조치에는 정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자간개발은행(MDB) 및 다자간 기후 및 환경 신탁 기금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미국 국제개발금융회사(DFC)의 기후 및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카리브해 지역의 추가 인프라 자금 조달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한다.

(2)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촉진

지역 내 청정에너지 인프라 및 기후 적응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PACC 2030은 은행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개발을 지원하고, 건전한 규제 정책을 추진하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투자 기회를 촉진할 것이다.

이 기둥에 따른 주요 조치에는 민간 투자를 동원하고 전기 유틸리티 및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카리브 전력 및 운송 시스템에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PACC 2030 투자 촉진 팀 및 새로운 PACC 2030 기술 지원 프로그램의 설립이 포함된다.

(3) 현지 역량 강화

PACC 2030은 기후 변화 시 극한 기후 사건 및 관련 위험을 평가, 계획, 예측, 완화 및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후 및 기상 정보와 의사결정 지원 도구에 대한 접근성과 효과적인 활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또한, PACC 2030은 기후 적응과 청정에너지에 대한 진로를 지원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와 기후에 초점을 맞춘 교육 교류, 인턴 쉽, 훈련을 확립할 것이다. 이 기둥에 따른 주요 조치에는 전 세계 기후 데이터 및 새로운 예측 도구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10만 명의 아메리카 강국 민관 협력 관계를 카리브해로 확장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4) 카리브해 파트너와의 협업 심화

리더급 정상회의에서 기술 실무그룹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협력을 활용하여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PACC 2030은 높은 수준의 기후 및 청정에너지 정치 약속을 정책 로드맵, 구현 계획 및 구체적인 결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기둥에 따른 주요 조치에는 카리브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효율센터(CCREE) 및 카리브 전기 유틸리티 서비스 코퍼레이션과의 협력이 포함된다. 카리브 지속 가능 에너지 포럼에 참여하여 지역의 청정에너지 및 운송 개발에 대한 기술적 참여를 제고한다. 기후 적응과 회복력 문제에 대한 카리브 재해 재난 관리국, 지역 보안 시스템, 카리브 기상 및 수문 연구소와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