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제 2의 석탄“ 화석연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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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제 2의 석탄“ 화석연료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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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탄이 사라지는 자리에 플라스틱이 채워질 것.
- 플라스틱, 항공이나 해운업에서 탈탄소가 더 어려운 품목
- 전 세계 71%,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희망, 하지만...
- 화석연료산업, 플라스틱의 새로운 시장 추구하면서 입 다물고 있어.
- 플라스틱 중 겨우 9%만이 재활용
- 아프리카, 2019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4배 증가
- 플라스틱, 저소득 및 유색인종 지역에서 주로 생산, 환경정의의 문제
아프리카는 중국이 문을 닫은 이듬해인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이 4배 증가했다. 플라스틱은 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밀려들었고, 그 이후로 자체 수입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어쨌든 여전히 폐기물을 그곳에 보내고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문을 닫은 이듬해인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이 4배 증가했다. 플라스틱은 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밀려들었고, 그 이후로 자체 수입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어쨌든 여전히 폐기물을 그곳에 보내고 있다.

세계는 지금 화석연료라는 더러운 에너지에서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다. 신재생 전력과 전기자동차는 갈수록 가격이 낮아질 것이고, 전력망은 앞으로 그린에너지로 전화되며, 석유와 가스업체들은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에 화석연료 업체들이 특히 플라스틱을 그들의 다음의 먹거리 즉 차기성장 시장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아 나서고 있다.

비영리 단체 비욘드 플라스틱스(Beyond Plastics)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주디스 엥크(Judith Enck)플라스틱은 화석연료 산업을 위한 플랜 B"라면서 플라스틱은 제 2의 석탄과 같다고 말했다.

주디스 앵크는 새로운 석탄 : 플라스틱과 기후변화 (The New Coal : Plastics and Climate Change)”라는 보고서에서 “10년 이내 플라스틱 산업이 석탄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화석연료가 전통적 발전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플라스틱 시설이 엄청난 속도로 건설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물, 공기, 토양, 야생동물 그리고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재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AEA)도 화석연료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 21세기 중반까지 석유 수요 증가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며, 심지어 항공이나 해운 분야에서와 같이 탈탄소(decarbonization)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NBC131, 순환 플라스틱 경제를 위한 시장 기반 접근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다루 재단(Mindaroo Foundation)의 최고경영자(CEO)인 라메쉬 라마찬드란(Ramesh Ramachandran)현재 플라스틱 생산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회사들은 향후 2~3년간의 자본 예산을 살펴보면, 모두 확장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진국의 많은 부분이 이미 플라스틱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화석연료와 석유화학 회사들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흥국들에 의존하고 있다.

두말할 것 없이, 개도상국에는 플라스틱이 범람하고 있다.

에너지 연구 및 컨설턴트인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의 앨런 겔더(Alan Gelder)2050년까지 플라스틱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석유화학 시장에서 매년 1000만 메트릭 톤(M/T)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 가운데 많은 부분이 해외로 배송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미국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짓는 곳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중동의 거대 석유기업들과 함께, 미국은 플라스틱 원료(plastic feedstocks)와 중합체(polymers, 고분자)의 수출국이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특히 중국이 이러한 플라스틱 블록의 최대 수입국이다.

그러나 주디스 엥크는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을 더 많이 원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주도하는 것은 수압 파쇄법으로 채굴한 가스(fracked gas)의 과잉과 화석연료산업이 화학 산업과 손을 잡고, 점점 더 많은 플라스틱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000명이 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입소스 설문조사(Ipsos survey)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71%가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플라스틱이 인기는 없을지 모르지만, 생활 곳곳에 플라스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앨런 겔더는 석유화학은 경량 유연성, 내구성, 다재 다능성 측면에서 자신들이 하는 일을 환상적으로 잘 하며, 부분적으로 화석연료 보조금 덕분에,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것이어서 쉽게 선택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결국 쓰레기 매립지, 또는 땅이나 바다의 쓰레기로 변질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플라스틱 중 겨우 9%만이 재활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플라스틱의 많은 부분을 수익성 있게 재활용하곤 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의 많은 부분이 용도 변경하기에 너무 오염되었기 때문에 2018년에 수입을 중단했다. 그래서 이제 그 쓰레기는 처리하거나 재활용할 기반 시설이 없는 가난한 나라들로 옮겨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문을 닫은 이듬해인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이 4배 증가했다. 플라스틱은 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밀려들었고, 그 이후로 자체 수입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어쨌든 여전히 폐기물을 그곳에 보내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석유화학공장 증축은 공장 오염물질이 주변의 공기, , 토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주디스 엥크는 석유화학 증축이 텍사스,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저소득 지역사회와 유색인종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생산은 매우 심각한 환경 정의(environmental justice)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종 암의 골목(Cancer Alley)”이라고 불리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 놓여있는 루이지애나 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St. James Parish)에 살고 있는 환경정의 활동가(environmental justice activist) 샤론 라빈(Sharon Lavigne)이곳에는 150개 이상의 석유화학 시설과 정유소가 있으며, 이 지역의 공기 오염 증가는 가난한 지역의 높은 암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라이즈 세인트 제임스(Rise St. James)를 설립했다.

인종 및 환경 정의를 옹호하기 위해 결성된 신앙 기반 풀뿌리 조직인 라이즈 세인트 제임스201911월 이전 농장에서 노예가 된 사람들의 무덤이 커뮤니티의 한 지역에서 발견됐는데,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Formosa Plastics)그룹이 대규모 플라스틱 시설 건설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단체는 완화 화학 그룹 (万华化学集团, Wanhua Chemical)125000만 달러(15,143억 원) 규모의 플라스틱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중단시켰고, 현재 포모사 플라스틱이 라빈이 사는 5구역에 공장을 짓는 것을 막기 위해 투쟁 중이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는 진행될 것 같다는 소식이라고 CNBC가 전했다.

특히 5구역(The 5th district )91% 흑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샤론 라빈에 따르면, “한때 그들은 백인 구역에 공장을 짓기를 원했고, 교구 의회는 그것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교구는 그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5구역에 비슷한 공장들이 제안되었을 때, 공장건설이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기후에 초점을 맞춘 싱크탱크 카본 트래커(Carbon Tracker)는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생산의 외부 효과는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대기오염, 폐기물 관리, 해양 정화 노력 등이 포함된 1톤당 800~1400달러로 추산했다.

그러나 생산자들이 성장을 준비하면서 플라스틱만으로는 화석연료 산업을 살릴 수 없다는 많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1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유럽연합(EU) 지시가 최근 유럽에서 발효되었고, 그것은 새로 생산된 플라스틱의 양을 크게 줄이려고 의도하고 있다.

2025년까지 페트 플라스틱(PET plastic)으로 만든 모든 음료 병에는 최소 25%의 재활용 함량이 담길 것을 의무화하고, 다양한 일회용 제품을 금지하며, 플라스틱 생산자가 폐기물 관리 및 정화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확대된 생산자책임제도(producer responsibility scheme)를 시행하기로 했다.

라마찬드란은 이것이 플라스틱 포장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전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하고, “유럽에서는 최대 1년 안에 모든 포장재에서 재활용품을 의무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되면 캘리포니아 마일리지 기준과 같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유럽으로 가는 패키지 한 개와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가는 패키지 한 개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래서 확실히 가속화되고 다른 모든 곳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인 주(Maine)와 오리건 주(Oregon)는 최근 플라스틱 생산자들이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재(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을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주를 포함한 다른 주들도 이를 따르기를 원하고 있다.

기업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환경총회 회의(UN Environment Assembly conference)를 앞두고, 70여개 기업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화석연료에서 분리하는 글로벌 협약을 촉구했다. 서명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스틱 포장지 제조업체 중 하나인 암코(AMCOR)와 유니레버(Unilever), 월마트(Walmart), 펩시(Pepsi), 코카콜라(Coke)와 같은 주요 브랜드가 포함됐다.

엥크는 엑손모빌(ExxonMobil)이나 다우 듀퐁(Dow DuPont)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이 플라스틱 포장재를 구매하는 대형 브랜드들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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