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미에서 잇따라 이상기후가 확인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미국 북서부에 걸쳐 한파가 몰아치면서 캐나다 북부에서는 올 시즌 최저 기온인 영하 51도를 기록했다. 반면 남미 브라질 북동부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북남미 대륙에 이상기후가 퍼지고 있다.
캐나다 기상정보 서비스 ‘더 웨더 네트워크’에 따르면, 북극으로부터 한기의 영향으로 캐나다 북부 노스웨스트 지역의 래빗케틀에서 26일(현지시간) 섭씨 영하 51.1도를 기록했다. 한파는 일주일 동안 계속될 전망이어서 현지 당국은 극한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했다.
또 캐나다 남부 대초원(프레리) 지역에 위치한 주요 도시들도 이번 주 영하 30~40도로 체감되는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의 여파는 미국 북서부에도 확산되고 있다. 오리건 주는 지난 23일 기온 저하와 폭설의 영향으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알래스카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폭설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텍사스 주 리오그란데 밸리가 지난 12월25일 섭씨 영상 34.4도가 관측돼 성탄절 당일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텍사스와 미시시피 계곡의 몇몇 지역들도 최근 따뜻한 기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남미 브라질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북동부 비이아주의 당국에 따르면, 11월부터 계속된 폭우의 영향으로 같은 주의 적어도 21명이 사망하고, 28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1만6000명 이상이 집을 잃었고, 12월 강수량이 평년의 6배에 이른다.
또 25일에는 2개의 댐이 무너져 추가 피해를 야기했다. 나아가 브라질 바이아주 이타페팅가의 주택이 홍수로 파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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