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부를 강타한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8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주민이 수만 명에 이르고 상당수는 전력과 식수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는 독일 서부에서 인접국인 벨기에와 네덜란드에까지 번졌다고 영국의 BBC방송, AFP통신 복수의 외신들이 19일 전했다.
네덜란드 남부에서는 17일 마스 강(Rivewr Maas)이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위에 오르자 일대 주민이 대피했다.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마스강에 인접한 펜로(Venlo)에서는 1만 명이 자택을 떠나 피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독일에서는 물이 주말까지 빠지면서 홍수가 빚은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마을과 철도, 도로가 휩쓸려 최소 158명이 사망한 상황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은 100년 만에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표현했다.
특히 서부 라인란트푸팔츠주의 피해는 더욱 커 같은 주 코블렌츠의 경찰은 18일 110명의 인명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재해지 인란트푸팔츠주 아르바일러 지역 슐트를 18일에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아데나우에서 기자단의 취재에 “충격적”이라면서 “독일어가 이 파멸을 표현할 만한 단어가 없다”며 “비극”이라고 했다.
교황 프란치스코(Pope Francis)도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예배에서 희생자를 추모했다.
벨기에 국가 위기관리 센터는 18일 홍수의 재해지에 대해 "당면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희생자의 수색은 현재도 계속 되고 있지만, 최악의 피해에 휩쓸린 지역에서 음료수가 부족한 것이, 현시점에서 최대의 우려라고 지적했다. 벨기에에서는 적어도 3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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