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김정은 파멸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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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우기와 삭제 프로그램 작동, 조직지도부 쿠데타 성공전야

▲ 북한 김정은이 22일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자 신변 이상설 등이 돌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망했다는 패러디 작품 ⓒ뉴스타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은 명목상으로는 조선노동당제1비서 겸 조선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조선인민군총사령관 공화국 원수로써 당.군.정 정점의 권력을 독점한 최고영도자로서 대소 군부대, 스키장건설장, 아파트건설장, 청소년야영장, 유아원 등 아무데나 가리지 않고 '현지지도'를 해 왔다. 

그러던 김정은이 2014년 9월 3일 모란봉악단 연주회 참관을 끝으로 공석에 일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신변에 대한 구구한 억측과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보아 온 김정은의 행태에 비춰 볼 때 지난 9월 9일 북한정권참칭 66주년 기념식이나 북한에서 가장 조직규모가 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초급일군대회(9.18~19)에는 얼굴을 비쳤어야 하며, 소위 당 창건기념일이라는 10월 10일 기념보고대회와 금수산기념궁전 김일성 김정일 시신 참배에는 반드시 참석해야 했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정은의 38일간 잠적기간에 특기할 만한 사건은, 지난 9월 25일 특별한 안건 없이 13기 1차 대회로부터 불과 5개월여 만에 당 제1비서인 당중앙상임위위원장 김정은의 결정과 비준(批准)이 있어야 소집, 개최가 가능한 13기 2차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자신이 불참한 가운데 인민군총정치국장 황병서가 스스로 국방위원회부위원장에 선임하는 특별한 안건을 통과 시켰다는 사실이 그 하나이다. 

김정일 사후 반당반혁명종파 죄목을 쓰고 도륙당한 장성택이나 항일혁명가계의 대표주자 최룡해 보다 빈번하게 김정은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던 황병서가 김정은이 불참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그림자수행 감시자 역할을 끝내고 본래모습을 드러냈는가 하면, 그로부터 불과 열흘도 안 된 10월 4일 최룡해와 김양건의 에스코트와 1호 경호를 받으며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함으로서 북한의 1호 존엄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깜짝쇼를 벌인 게 그 둘이다.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최고영도자라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이 정권수립 기념 9.9절에도, 당제1서기 겸 당중앙군사위원회위원장인 김정은이 당 창건기념 10.10 행사에도, 조부와 아비가 묻힌 김일성 김정일 묘소참배조차 불참함으로서 원인불명의 '거동불능 운신불가' 상태가 드러나 이런저런 억측에 석연찮은 의문과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겨 놓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은 마치 난해 한 퍼즐처럼 치밀하게 기획된 권력찬탈프로그램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볼 만한 방증과 단서가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먼저 2012년 4월 12일에 개정 된 당 규약서문에 '조선노동당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당'이라고 못 박고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주체형의혁명정당이라고 정의하고 4월 14일 개정헌법에 김일성을 영원한 공화국주석, 김정일을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김일성 김정일주의를 법화 한다고 천명 했다. 

그러면서 2013년 3월 31일 '3월전원회의'에서 경제 및 핵 병진노선을 채택하고 6월에 제정 된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위한 10대 원칙'에는 김일성 김정일 주의를 병기하고 "백두혈통으로 영원히 이어나가며 순결성을 고수한다."고 혁명혈통을 강조함으로서 외견상 3대 세습후계체제의 완성 된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교묘하게 위장, 설치되어 김정은을 제약하는 멍에와 고삐, 김정은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올가미와 함정은 도처에 널려 있다. 

먼저 김일성 김정일주의를 법화 함으로서 김정은이 독자 노선을 개척 채택할 여지를 원천봉쇄 함으로서 김정은의 역할을 김일성 가게무사와 김정일 로봇으로 한정, 김일성 김정일의 부채만 상속하고 무능한 실패자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도록 장치함으로서 어떠한 개혁 개방시도도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유일체제학립10대원칙에 '백두혈통순결성고수'를 강조함으로서 (째포라는) 오사카 귀국동포 딸로서 기쁨조 무용수출신 고영희의 소생 김정은에게는 감출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이다. 이는 서출인 광해군을 왕좌에서 축출한 인조반정 역사에서 보듯이 김정은을 권좌에서 밀어 낼 강력한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김정은의 이러한 약점 때문에 당중에 당이라는 당 조직지도부마피아는 이를 이용하여 김정은 코를 꿰고 조종하는 고삐와 은연중에 압박을 가하는 강압수단으로 악용할 것이다. 따라서 조직지도부마피아와 김정은 간에는 권력과 이권을 안분하는 타협과 양보가 이루어지고 이를 담보하는 밀약과 묵계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장성택 도륙사건으로 인해 김정은은 문명사회로부터 비정하고 무자비한 학살자, 포악하고 야만적인 독재자로 각인됐다. 이로 인해 인권과 법치를 중시하는 외부문명세계로부터 철저하게 고립 차단 격리 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루마니아 차우세스쿠나 이라크의 훗세인, 리비아의 카다피나 발칸의 도살자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 등 반인류 반인권 범죄자처럼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은이 권좌에 오르기 전인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에 이어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 감행은 30대 후계지명자 김정일이 혁명투쟁업적을 만들기 위해 8.18도끼만행사건을 저질렀듯이 20대 천둥버러지 같은 자가 후계자로서 내외에 자기 힘을 과시할 겸 혁명투쟁업적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저지른 끔찍한 범죄이다. 

그러나 천안함폭침과 3차 핵실험으로 인해 초래 된 5.24조치와 UN등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는 김정은 정권의 생존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임에도 불구, 김정은을 부추겨 부메랑이 되어 치명타가 될 사건을 저질렀다는 것은, 양봉음위(陽奉陰違)하는 아첨배가 모반(謀叛)할 빌미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지도부마피아가 당 전원회의 형식을 빌려 '실패가 예정 된 경제 및 핵 병진노선을 채택'한 것은 언제라도 경제실패의 책임을 들씌워 김정은을 권좌에서 밀어 낼 구실과 명분을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로써 당규약에 명시 된 김일성 김정일주의는 김정은 3대 세습독재 열차를 멸망의 계곡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도록 미리 깔아 놓은 궤도(軌道)이며, 10대원칙에 백두혈통 순결성을 강조 한 것은 오사카 기쁨조 천출(賤出) 김정은의 코를 꿴 고삐인동시에 목을 죄는 올가미이다. 

나아가서 장성택 처형은 국제사회에 도살자로 각인되도록 연출된 함정이며, 경제 및 핵 병진노선 채택은 김정은 축출할 부메랑이 되도록 치밀하게 계산 된 김정은 지우기(Erasing)공작이거나 삭제(Delete)음모가 담긴 프로그램이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실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될 점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천안함폭침과 3차 핵실험을 자행토록 부추겨 국제제재자초, 김일성 대역배우로 역할 한정, 강력한 후견인 장성택 제거, 김일성 김정일주의 강조, 필패의 폭주궤도 설치, 백두혈통 올가미 마련, 경제 및 핵 병진노선 멍에 등 올가미와 함정, 수렁과 지뢰를 기획 설치한 Big Brother가 누구냐 하는 것이다. 

최근 급속히 그늘에서 양지로 나와 실세로 부상한 황병서는 조직지도부내에서 직위나 역할에 비춰 최고의 숨은 실력자나 최종결정권자가 아니라 제2의 대역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곧 지워질지도 모를 김정은의 동정과 거취를 살피는 것 이상으로 어딘가에 숨어서 웃고 있는 빅 브라더의 소재를 찾아내고 정체와 성향을 밝혀내는데 역점을 두어야함도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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