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묘지’ 가자지구, 병원까지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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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묘지’ 가자지구, 병원까지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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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 중단, 하마스는 인질 우선 석방으로 전쟁 중단해야
가자지구 내 가장 큰 병원의 끔찍한 상황. 사진-비비시뉴스 화면 갈무리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로켓포 공격 등으로 발발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1개월을 넘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극우적이고도 강경한 노선을 견지하면서 하마스를 청소해버리겠다는 의지로 전쟁에 임하고 있는 과정에, 인도주의적 말살 행위까지 자행되고 있다. 병원, 학교는 물론 자신들이 피하라고 한 난민캠프까지 공격해버리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무슨 이유로도 이스라엘의 병원 파괴는 정당화될 수 없다.

“전쟁지역”에 있는 ▷ 군대의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개선에 관한 조약 ▷ 해상에 있는 군대의 부상자·병자·난선자의 상태개선에 관한 조약 ▷ 포로의 대우에 관한 조약 ▷ 전시의 민간인 보호에 관한 조약의 4개 조약으로 구성돼 있는 1949년 8월 12일 제네바 협약은 “비전투원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고, 의료기관의 보호를 의무화”하고 있다.

얼마든지 구해낼 수 있는 신생아와 부상자들의 생명이 아무런 대책 없이 사라져 가버린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하고, 네타냐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시오니즘과 후츠파로 무장된 극우 정치의 이스라엘의 욕망이 작동하면서, 가자지구는 특히 어린이들의 묘지가 돼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금이라도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행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마스 청소를 해버리겠다는 이스라엘의 공습, 공폭, 지상작전 등의 무자비한 힘을 가자지구에서 펼치고 있다.

가지지구 최대병원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 공격으로 패괴, 병원 완전 기능마비. 지도=영국 비비시뉴스 화면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에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공격이 250건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가자지구에는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이나, 어느 누구가 치료받을 곳을 잃어버리고 있다. 가자의 병원들은 이제 완전 기능마비이다. 극히 일부가 가동되고 있지만 늘어나는 환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이다.

WHO에 따르면, 마취를 하지 않고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을 하는 등이 보고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는’ 가자지구 최대의 알시파 병원은 “(병원)지하에 하마스의 거점이 있다”며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당장 멈춰질 것 같지 않다. 추가적인 대규모 공격이 벌어지면, 가자는 회생불가능 할 정도로 희생이 부풀어 오를 것이다.

미국이 인정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자위권 보장을 위한 하마스에 대한 무차별적 공폭 등 전투는 앞으로 더욱 더 많은 무고한 민간인 희생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인간의 방패’로 이스라엘과 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세프(UNICEF) 등 국제기구들은 알시파 병원 등 의료기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국제인도법에 위배된다. 위기 때 의료 원조를 요구할 권리가 부정당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남부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루 4시간 전투를 멈추고, 인도적 회랑을 마련했으며, 따라서 국제인도법을 따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루 4시간으로 이동가능한 사람들이 있지만, 중증환자나 아이들은 이동이 곤란하다. 또 이스라엘이 남부로 피신하라고 대대적인 통고를 해 놓고서도 바로 그곳을 공격해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가자 주민들의 목숨은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Cancer) 등 무거운 질환을 가진 아이들 12명이 이집트, 요르단으로 피신했다. 가자지구에서 2022년 암을 진단받은 아이들은 122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 아이들의 치료가 지연될 겨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이스라엘은 공격을 중단하고, 하마스는 인질을 즉각 석방하는 인도주의적 행위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을 비록 국제사회는 일치해 전쟁을 멈추는 행도에 나서야 한다. 국제사회의 책임은 전쟁을 중단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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