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난 7월 기온, 기록시작한지 230년 만에 3번째로 가장 더워
- Risk Factor : 앞으로 30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자신의 재산변동 체크
- 미국 땅 면적의 약 4분의 1 : 극열지대(extreme heat belt)
미국 시카고의 폭염 위험에 대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회랑인 ‘극열대(extreme heat belt)’가 형성되고 있으며, 앞으로 30년 동안 1억 7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기후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의 N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비영리 연구단체인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First Street Foundation)’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루이지애나에서 북쪽으로는 오대호(Great Lakes)에 이르기까지 뻗어있는 미국 심장부의 한 기둥 안에서 주민들이 2053년 화씨 125도(섭씨 51.67도) 이상의 열파지수( heat index, 혹은 ‘체감온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데스 벨리(Death Valley) 등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예측은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의 새로운 극열대 모델의 일부로, 이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미국 전국 대부분이 앞으로 30년 동안 열파지수 온도가 화씨 100도(섭씨 37.78도)를 초과하는 일수가 늘어날 것임을 보여준다.
열파지수(체감온도)는 습도와 공기의 온도가 합쳐졌을 때의 온도가 인체에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로 일반적으로 ‘체감온도’라고 한다.
뉴욕 시립대학 사회과학 제레미 포터(Jeremy Porter) 뉴욕 시립대학 사회과학 정량적 분석 방법 책임자이자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의 최고연구책임자는 “위험한 날에 절대적으로 증가하는 열이든, 단지 지역적인 매우 더운 날이든, 모든 사람들은 증가하는 열로 인해 영향을 박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이미 무더운 여름이 됐다. 8월 8일에 발간된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ograph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의 최근 월간 기후보고서는 지난 7월이 거의 130년 전 기록을 하기 시작한 이래 미국에서 3번째로 더운 7월이었다고 한다.
인간이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를 계속 대기 중으로 퍼내면서, 전 세계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것은 극심한 더위의 빈도와 심각성을 모두 증가시킨다.
퍼스트 스트리트 재단 연구원들은 그들의 모델을 사용하여 “위험인자(Risk Factor)”라는 온라인 도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그들의 재산이 극한의 온도에 어떻게 영향을 받고, 앞으로 30년 동안 무엇이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하이퍼로컬(hyperlocal : 초극소의 거리, 아주 가까운 곳)인 스냅샷(hyperlocal : 초간단정보)을 제공하고 있다. 이 조직은 이전에 산불과 홍수로 인한 특정 주소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유사한 것을 만들었다.
새 모델은 육지 표면 온도에 대한 고해상도 측정을 사용하며, 캐노피 덮개, 물과의 근접성 및 지역 온도 변동을 결정하는 다른 요인들을 통합한 다음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다양한 예측 시나리오를 사용하여 미래의 열 위험을 계산한다.
연구원들은 2022년 어떤 부동산에 예상되는 가장 더운 7일을 조사했고, 30년 후와 같은 날씨가 될 수 있는 것을 계산했다. 전국적으로, 그들은 평균적으로, 한 지역의 가장 더운 7일이 2053년까지 그 지역에서 가장 더운 18일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제레미 포터는 플로리다 주 남동쪽의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이 지역에서 가장 더운 7일 동안 103도(섭씨 39.44도)의 폭염지수가 30년 후 34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열 노출(heat exposure)의 광범위한 증가 외에, ‘퍼스트 스트리트’의 모델은 또 포터와 그의 동료연구원들이 미국 땅 면적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극열 지대(extreme heat belt)’라고 부를 수 있는 지대임을 확인했다.
50개 카운티의 약 810만 명의 미국 거주자들이 125도(섭씨 51.67도) 이상의 열파지수 온도를 경험할 위험에 처해 있다. 그러나 퍼스트 스트리트의 모델에 따르면, 2053년까지 이 계획은 1억 7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의 1,000개 이상의 카운티로 확장된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기후변화이다.
포터는 “얼마나 북쪽으로 뻗어있었는지, 위스콘신 남부, 시카고 그리고 그 지역들이 극열지대의 일부라는 것을 듣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스트 스트리트의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던 시카고 대학의 지구물리학 교수인 나카무라 노보루(Noboru Nakamura)는 “이렇게 광범위한 열 띠(heat belt)가 나라의 심장부에 미치는 농업적 영향은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만약 이런 곳에 핫스팟과 건조한 계절이 있다면 농부들은 우선순위를 바꿔야 하고, 어떤 종류의 작물을 심을지, 많은 장기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열 노출에 대한 대중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엄청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미국 전국적으로, 더위로 인해 매년 다른 어떤 날씨에 의한 것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나카무라 교수는 “극심한 더위의 급격한 증가는 특정 장소의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며 “사람들이 집으로 전화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연간 특정 일수가 100도(섭씨 37.78도)를 넘는다면, 그리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자원과 인프라가 없다면, 특정 장소에서 생존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그러한 기온 상승은 사람들의 거주지에 대한 결정을 뒤흔들 것이 확실하다고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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