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5년간 사상 최대의 파괴적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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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5년간 사상 최대의 파괴적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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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년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화재 겪어
캘리포니아 산불 / 사진 : 미 abc방송 비디오 캡처
캘리포니아 산불 / 사진 : 미 abc방송 비디오 캡처

산불(wildfire)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활활 태우면서 수천 명이 대피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는 등 지난 5년 동안, 이 서부의 주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화재를 겪어왔다.

캘리포니아 북부 시골지역에 바람에 날리는 산불이 맹위를 떨치면서 사람들이 다치고, 알려지지 않은 수의 주택이 불에 타면서 93일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고 에이피(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일 나무제품 공장 근처에서 시작된 불은 빠르게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이웃으로 번졌으며, 2,600명의 사람들이 있는 도시로 그 불길이 옮겨졌다. 대피자들은 짙은 연기와 재덩어리(chunks of ash)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피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애니 피터슨(Annie Peterson)은 나무 베니어판을 제조하는 로즈버그 포레스트 프로덕츠(Roseburg Forest Products)’ 근처의 집 현관에 앉아 있을 때 갑자기 큰 굉음이 들렸고, 모든 연기가 우리를 향해 굴러오고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주 빠르게 그녀의 집과 십여 명의 다른 사람들이 불에 탔다. 그녀는 교회 신도들이 자신과 움직이지 않는 아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연기와 불꽃의 현장이 세상이 끝나가고 있다(the world was coming to an end)”고 말했다.

칼 파이어(CAL Fire, California Department of Forestry and Fire Protection)의 대변인인 수지 브래디(Suzi Brady)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디그니티 헬스 노스 스테이트 병원(Dignity Health North State Hospitals)병원의 앨리슨 헨드릭슨(Allison Hendrickson) 대변인은 "두 명이 캘리포니아 북주 섀스산에 위치한 머시 메디컬센터(Mercy Medical Center Mount Shasta)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 명은 안정된 상태였고, 다른 한 명은 화상 치료부서가 있는 UC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UC Davis Medical Center)로 이송됐다고 한다.

오리건 주 스프링필드에 본사를 둔 로즈버그 포레스트 프로덕츠(Roseburg Forest Products)의 통신 책임자인 레베카 테일러(Rebecca Taylor)는 화재가 회사 건물 근처에서 시작되었는지 아니면 회사 건물에서 시작되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회사 건물 가장자리에 있는 크고 텅 빈 건물이 불에 탔다고 말했다. 모든 직원들이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밀 화재라고 불리는 이 불은 시속 56km의 바람으로 밀렸고 순식간에 4평방마일(10.3km)의 땅을 집어삼켰다. 불길이 불그스름하게 마른 풀과 덤불과 목재를 세차게 태우면서 질주해 나아갔다. 위드(Weed) 주변과 인근 지역 주민 7500여명이 대피령을 받았다.

데보라 히거(Deborah Higer) 샤스타 뷰 요양센터(Shasta View Nursing Center) 의료국장은 "이 시설에 있던 환자 23명 전원이 대피했으며, 20명은 지역 병원으로, 3명은 병원 침대가 마련된 자신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켈리포니아 주지사는 시스키유 카운티(Siskiyou County)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방 보조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기 가뭄에 시달리다 근로자의 날을 통해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100(3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폭염 속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며칠 만에 세 번째 대형 산불이었다.

LA 북부 캐스테익(Castaic)에서 발생한 화재와 멕시코 국경 인근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크게 화상을 입고 가옥 여러 채가 파괴돼 수천 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화재는 각각 56%65%가 진압됐으며 대피는 모두 해제됐다.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에어컨을 많이 켜는 바람에, 캘리포니아 주의 전력망에 부담을 주었다. 나흘째, 주민들은 3일 늦은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전력을 절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또 제분소 화재(Mill fire)는 오리건 주 경계선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지역 전체가 최근 몇 년 동안 반복적으로 파괴적인 산불에 직면했다. 제분소 화재는 7월 말 맥키니 화재(McKinney fire)위치에서 남동쪽으로 4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수십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한편,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지난 30년 동안 미국 서부를 더 따뜻하고 건조하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날씨를 더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산불은 더 빈번하고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5년 동안 캘리포니아는 주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화재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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