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서울 시내버스 위안부 소녀상 설치 민감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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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서울 시내버스 위안부 소녀상 설치 민감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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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등, 버스에 탄 평화의 소녀상 사진 상세히 게재

▲ 이 버스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대문과 롯데백화점 등도 통과하는 노선이다. 동아운수는 세계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버스 5대에 특별 제작한 위안부 피해 상징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 올해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 5번째여서 회사 특은 버스 5대에 이 같은 소녀상을 설치했다고 한다. ⓒ뉴스타운

서울의 한 시내버스 회사가 옛 일본군에 의한 성노예(Sexual Slavery)로 일컫는 이른바 위안부(Comfort Women) 소녀상을 시내버스 안 앞좌석(운전석 뒤)에 고정 설치한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위안부 피해 소녀상을 설치해 운행을 하는 서울 시내버스 회사는 ‘동아운수’로 버스 번호 151번 버스이다. 이 버스의 노선에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까지 많이 타는 버스로 임진욱(51) 동아운수 대표는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버스를 운행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들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소녀상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대문과 롯데백화점 등도 통과하는 노선이다. 동아운수는 세계위안부 기림일인 8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버스 5대에 특별 제작한 위안부 피해 상징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한다. 올해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 5번째여서 회사 특은 버스 5대에 이 같은 소녀상을 설치했다고 한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작구 흑석동까지 다니는 151번 버스는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리는 옛 일본 대사관 인근인 안국동 구간을 지나다닌다.

회사 측은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 ‘저곳에서 수요집회가 열리는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한 명의 승객이라도 우리의 아픈 역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소녀상을 태운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은 안국동 구간을 지날 때 안내방송과 함께 영화 ‘귀향’의 OST인 ‘아리랑’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버스의 한 개 좌석을 차지하고 다니므로 동아운수의 임 대표가 소녀상 대신 손수 버스요금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9월 30일 이후에는 이 소녀상은 ‘귀향’의 뜻을 담아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에 세워진 다른 소녀상 옆에 놓인 빈 의자로 옮겨진다. 임 대표는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상 옆에서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극우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은 소녀상 설치 배경 등을 소개하고, 이 소녀상은 민간 회사가 설치한 것이고, 서울시나 정부는 관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소녀상이 설치된 버스를 타,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5~6장의 소녀상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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