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국제회의’ 글로벌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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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일로 국제회의’ 글로벌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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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력 부족, 정치적 이용 등 우려 상존

▲ 시진핑 주석은 또 ‘일대일로’ 건설이 2013년 가을 제창 후에 “이념에서부터 행동으로, 청사진으로부터 현실로 변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등을 염두에 둔 듯 “기존의 것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전략의 링크와 상호보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등 관계국들의 깊은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섰다. ⓒ뉴스타운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현대판 실크로드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국제포럼이 14일 수도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에서 “일대일로를 통해서 개방적이고, 또 모두가 이익을 얻는 글로벌화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자유무역 체제”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걸쳐 있는 국가들에 총 8천 620억 위안(약 141조 232억 원)규모의 대출 및 원조할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또 ‘일대일로’ 건설이 2013년 가을 제창 후에 “이념에서부터 행동으로, 청사진으로부터 현실로 변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등을 염두에 둔 듯 “기존의 것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전략의 링크와 상호보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러시아 등 관계국들의 깊은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섰다.

시 주석은 이어 “협력과 상호 이익을 핵심으로 한 신종 국제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내세우며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사회제도 발전 모델을 수출할 일은 없을 것이며, 하물며 억지는 더더욱 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이 과연 말대로 실천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시 주석은 자금 지원 강화와 관련, 일대일로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함께 지탱하는 중국 특색의 ‘실크로드기금’에 1000억 위안(약 16조 3천 600억 원)의 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가개발은행과 중국 수출입은행의 총 3천 800억 위안(약 62조 1천 680억 원)의 대출 외에 앞으로 3년 간 일대일로 관련국 또는 국제기관에 민생용 프로젝트 자금 원조로 600억 위안(약 9조 8천 160억 원) 출자방침도 제시했다.

이번 베이징 일대일로 국제포럼은 15일까지 개최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중국 이외의 29개국 정상과 약 130개국 대표단이 참석했고, 참석자는 1,500명을 웃돈다. 한편, 선지 주요 7개국 (G7) 국가 가운데서는 이탈리아만 참석했고, 브릭스(BRICS) 중에서도 정상이 참석한 곳은 중국과 러시아 2개국에 그쳤다.

시진핑 주석의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대출 노하우, 인력 부족, 정치적인 이용 등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신뢰를 어떻게 확보해 나갈 것인가가 중국의 중요 과제이다.

한편,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13일 칠레, 그리스, 키프로스 등 7개국의 신청을 승인해 회원국 및 회원지역이 총 77개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67개국이 가입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주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크게 웃돌았다. AIIB는 지난해 1월 베이징에서 57개국의 창설 멤버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AIIB에는 G7 국가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가입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일본이나 미국도 이번 베이징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대표단을 보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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