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정권은 꼭 AIIB에 맞서겠다며 청개구리가 될 필요는 없지 않는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9일자 사설에서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일본이 과잉반발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이) 청개구리가 될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측이 인권과 환경 문제 등과 관련지어 AIIB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고 소개하고는 “AIIB에 참가하고 싶은 국가는 57개국에 달하며, G7가운데서도 4개국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며 “일본이 참가하지 않더라도 건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일본의 반발을 청개구리에 비교하며 날 서게 비판했다.
이어 사설은 미국은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AIIB에 공공연하게 나쁘게 말하지는 않는다”면서 “일본은 선진적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을 앞서 나갈 것이다.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 자신감을 가지면 어떻겠는가?”라며 일본이 자신감이 없음을 꼬집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의 국제협력기구(JICA)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를 증액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앞으로 5년 간 1,100억 달러의 지원금을 아시아에 공급하겠다고 공언하며 AIIB에 맞설 뜻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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