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16일 공식 개소식, 경제부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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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AIIB, 16일 공식 개소식, 경제부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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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 금융질서 개편 도전장

▲ AIIB의 자본금은 1000억 달러로 본부는 중국 베이징에 두며, 최대 출자국 역시 중국으로 주요 안건을 부결할 수 있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로 이점에 미국과 일본이 운영의 투명성을 제기하며 아직 참여를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타운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dl 16일 오전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공식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유일호 한국 경제부총리 등 회원국 들이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국제적인 경제시스템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AIIB를 통해 유럽, 미국이 주도해온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금융질서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아큐 정전’의 작가인 루쉰(魯迅, 노신)이 저서 ‘고향’에서 말한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Originally there is no path in this world, but when there are many who have walked upon it, then a path came into being)”라는 말을 인용, AIIB의 공식 개소식을 축하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효율이 높고, 깨끗한 21세기 국제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기존 국제기구와 서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세계은행과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기존 국제금융기구와 융자협조를 해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이어 시 주석은 “AIIB는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를 효율적으로 늘리고, 역내 상호소통 연계, 경제통합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면서 “ 아시아 개도국 회원국의 투자환경 개선, 취업기회의 창출, 중장기 발전 잠재력 향상, 아시아 및 세계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진작 역할을 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의 개혁과 완비에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세계 경제구조 조정 프로세스의 진화 추세에 부응해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이 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효율적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IB 운영의 투명성을 우려한다며 참여를 아직까지 하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일본은 앞으로도 이 기관의 운영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AIIB는 중국이 야심차게 내세우고 있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帯一路, One Belt One Road)' 실현시키기 위해 금융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진핑 주석은 “인프라 투자로 지역의 연대를 심화시켜나갈 것이며, 경제의 일체화를 추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이날 보도에 따르면, AIIB는 이날 진리췬(金立群. 김립군) 중국 전 재무부 부부장을 AIIB의 초대 총재로 임명했다.

AIIB는 지난해 12월 57개국을 창설멤버로 출범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각국 이외에도 영국, 독일 등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공식 개소식을 기점으로 자국 경제의 불경기 조짐이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인프스트럭처(Infrastructure) 정비 등을 통해 ‘경제 부흥’을 꾀해보겠다는 심산이다.

AIIB의 자본금은 1000억 달러로 본부는 중국 베이징에 두며, 최대 출자국 역시 중국으로 주요 안건을 부결할 수 있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로 이점에 미국과 일본이 운영의 투명성을 제기하며 아직 참여를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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