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시아 인프라투자’ 중국주도 AIIB에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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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아시아 인프라투자’ 중국주도 AIIB에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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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기고, 아시아 인프라투자 증액으로 AIIB에 대항

▲ 아베는 “질 높은 인프라, 기후변화, 건강의료”를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3대 과제”라면서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논의를 거치겠다며 앞으로의 대응을 강조하려 애썼다. 아베 정권의 3대과제 가운데 이미 기후변화는 세계 환경 단체들로부터 낙제점을 받았다. ⓒ뉴스타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의 국제협력기구(JICA)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를 증액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7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항적인 입장을 선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아베 총리는 “성장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는 항상 질 높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내구성, 비용 대 효과, 환경 배려 등 다양한 면에서 일본이 주도하는 인프라 정비의 유효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5년 간 1,100억 달러의 지원금을 아시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6% 삭감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G7 정상회의에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아베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세계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기후행동네트워크’측은 아베의 26% 삭감 목표치는 극도로 낮은 수치라며 불명예스러운 이른바 “화석상(Fossil of the Day Award)”을 수여하면서 일본을 비난했다.

아베는 이어 “질 높은 인프라, 기후변화, 건강의료”를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3대 과제”라면서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논의를 거치겠다며 앞으로의 대응을 강조하려 애썼다. 아베 정권의 3대과제 가운데 이미 기후변화는 세계 환경 단체들로부터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

한편, G7 국가 가운데 이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AIIB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등이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 따라서 G7 국가들 가운데서도 이해 관계 대립을 보이고 있어 아베 총리가 제시한 3대 과제가 풀릴지는 미지수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AIIB의 투명성, 공정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AIIB를 놓고 입장이 분열된 상태에서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사전 발언이 논의과정에서 녹아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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