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공무로 사용한 문제와 관련,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6일 재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의 소추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미 의회에 보고했다.
코미(Comey)장관은 의회에 보고한 서한에서 이메일 문제에 관한 재조사를 종결했다고 통지한 다음 힐러리 클린턴의 소추를 하지 않는다는 올 7월 시점 조사 결과를 ‘변경하는 일은 없다“고 밝혀 이메일 문제는 일단락 됐다. FBI는 지난 7월 시점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행동은 ’매우 경솔‘했지만, 의도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은 적이 있다.
추가 재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최측근들이 사용한 컴퓨터에서 발견한 새로운 이 메일이 대상이었으나, 대부분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과 중복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선거 며칠을 앞두고 이메일 추가 발견에 따른 여론이 요동을 치면서 경쟁자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일부 추격을 당하는 등의 초박빙세를 연출하며 오는 대단원의 막을 내릴 8일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순풍을 맞이하게 됐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에 대해 다소 우세를 점하고는 있지만 오차범위 내의 우세로 누가 승리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지지율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통적인 지지기반 굳히기에 들어갔고, 트럼프 후보는 경쟁지에 대한 파고들기에 들어가는 등 막판 판세 굳히기에 돌입한 상태이다.
6일에 발표된 미국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지율에서 4%p 전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물론 일부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트럼프 후보가 우세로 나오는 경우도 없진 않다.
한편, FBI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진영은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반면 트럼프는 6일 중서부 미네소타 주에 가진 연설에서 “힐라리 클린턴이 부정한 제도로 보호받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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