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중국이 북한을 활용 가능한 유용한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하기를 원지 않았다”며 중국을 비판하고, 보다 강경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미 시엔엔(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을 너무 과소평가한 나머지 북한이 제 5차 핵실험까지 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중국이 최근까지는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며, 북한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카드로 보았기 때문에 엄중히 단속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은 “중국은 북한 김정은이 조금 미치면, 한국이 자신들(중국)에 조금 다가갈 것이고, 김정은이 더욱 미치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놓고 일본과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 중국은 전략적 계산이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국가정보국장(DNI)을 역임한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부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차기 대통령이 직면할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위협”이라면서, “언젠가는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을 새벽에 일어나 듣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 상황을 진정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9일) 직전 성명을 내고 “북한 이번 핵실험은 중국을 욕보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제 5차 핵실험(2016.9.9.)은 중국의 주요 20개국(G20) 항저우 정상회의와 미-중 정상회담 직후 벌어졌으며, 4차 핵실험(2016.1.6.) 직후에도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추가 도발을 삼가라’고 요구했지만, 북한은 중국 설날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가 일치단결해서 북한을 변화시키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촉구했다.
* 중국의 역할 강조 여론 드세다
- 영국의보리스 존슨 외교장관 :
지난 9일(현지시각) “북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중국임을 전 세계가 알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중국의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유럽국가 중 중국의 최대 투자 국가이다.
-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응답을 얻어내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은 북한과의 끈끈한 관계로 북한에 대한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임을 강조했다.
- 워싱턴포스트(WP) :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수년 동안 “전략적 인내”' 정책을 지속하며, 북한 핵전력 증강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5차 핵실험으로 “제재 전략은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뉴욕타임스(NYT) :
최근 사설에서 “외부적으로는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관계를 끊지 않고 있는 중국 때문에 대북 제재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대신 “미국이 직접 대화의 나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 :
미국이 직접 나서되 더욱 강력한 제재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의 정부, 기업, 은행을 제재하는 것)을 보다 철저하게 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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