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사드 한국 배치, 한국은 총알받이 될 것”
환구시보, “사드 한국 배치, 한국은 총알받이 될 것”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8.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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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성명 채택 실패, ‘한미일 동맹의 냉전 기류 때문’

▲ 환구시보 사설은 “미국과 중국은 실질적으로 전쟁은 일으키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지만, 만일 한국이 미국의 첩자가 되어, 이 게임에서 경거망동을 한다면, 한국은 스스로를 위기의 한 복판으로 밀어 넣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뉴스타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영문판)는 11일 “사드가 북한 핵에 대한 유엔의 단결 흔들어”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비난 성명을 채택하려 했다가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동북아시아에 어떠한 새로운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려는 도발적인 움직임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중국의 이 같은 반대 입장은 분명히 한국 내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 사설은 한국 내 사드 배치의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유엔 안보리 언론 성명 채택을 반대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한국과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성명 채택을 위해 2번이나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 간의 의견불일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배치 계획된 사드는 ‘동북아시아의 취약한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사설은 규정했다. 사설은 “(이제) 북한 핵 프로젝트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이제 절름발이가 됐으며, ”냉전시대의 퇴행성 기류가 한미일 동맹으로부터 발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에 힘을 실어줄 동기는 없다”면서 “그 이유는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유지의 대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의 빌미가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이용하여 ‘사드 배치’라는 결정을 하는 등 너무 멀리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의 이익에 커다란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이 같은 행위는 “대북 제재에 나선 중국의 협력에 뒤통수를 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 야심은 원천적으로 한국과 미국이 오랫동안 군사적 압력에 의한 것이며, 그 군사적 압박 때문에, 북한이 더 대담한 핵개발을 하게 됐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미 간의 군사적 압력 때문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사설은 이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재자로서의 중국은 첨단 군사시스템으로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사드 배치가 절대적으로 올바른 것이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비판하고, “그러나 이는 전체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며, 속 좁은 양국이 모든 제안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한반도는 매우 복잡하고도 이해관계가 뒤섞여 있다”고 지적하고, “사드의 한국 배치는 이기적인 것이며, 균형을 깨뜨리는 무모한 조치”라고 말하고, “이는 중국과 한국 관계를 퇴보시키는 일이며, 동시에 동북아시아에 대한 중국과 미국 간의 민감한 협력도 붕괴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결국 이 지역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정책이 재구성될 것”이라고 경고음을 발했다.

또 사설은 “비록 전쟁으로 갈 의사는 없다할지라도 ‘큰 게임(big game)'의 플레이어 모두는 그들의 정책은 공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긴장 고조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막강한 힘의 경쟁자인 중국과 미국은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전술적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측면만을 보는데 열중하고 있어, (결국) 그들은 총알받이(cannon fodder)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미국과 중국은 실질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지만, 만일 한국이 미국의 첩자가 되어 이 게임에서 경거망동을 한다면, 한국은 스스로를 위기의 한 복판으로 밀어 넣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사설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큰 게임에서 혼란스러운 플레이어이며, 궁극적으로 사드가 (한국이) 진정으로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깔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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