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네거티브 대통령 선거판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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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네거티브 대통령 선거판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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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 박근혜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 도를 넘었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2002년 대선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당선되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김대업이 갑자기 나와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폭로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적기록부를 변조하고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등 그의 폭로는 그럴듯하고 구체적이라 듣는 사람이 믿고 넘어갈 만 했다. 당시 그의 폭로를 기점으로 민주당과 좌파매체들은 이회창 후보를 매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대선판이 요동을 치면서 결국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고 폭로 이전에 단연 앞섰던 이회창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그 과정에서 김대업은 당시 수차에 걸쳐 기자 회견을 하면서 병역 비리가 확실한 것처럼 연기를 했다. 의혹을 담은 테이프를 증거 자료로 제시 하겠다 하여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나 나중에 제출된 테이프는 제대로 판독도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결국 관련 병역비리 의혹 중 구체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이미 이회창 후보는 낙선한 뒤였다.

검사출신인 부산대 법대 정승윤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당시 김대업 병풍사건은 사기혐의로 수감 중이던 김대업이 병무청장을 대면한 뒤 인터넷매체에 밝힌 준비 및 폭로, 공신력이 약한 마이너 언론 보도를 통한 공론화 시도, 민주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을 통한 정치 쟁점화, 검찰 수사를 통한 정치 쟁점의 확산, 메이저 언론과 방송을 통한 기정사실화, 시민단체의 유권자 선동을 통한 세뇌화 단계를 거쳤다고 분석한 바 있다.

최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SNS상 박근혜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는 도를 넘는다.

'아이패드 컨닝', '1억5천만원 들여 굿 판을 벌였다', '신천지라는 종교단체와 20년간 연관을 가졌다','사생아를 낳았다', '여론조사 기관에 5억을 주었다'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마타도어가 확산되고 있다. 유세일정으로 바쁜 박근혜 후보가 오죽하면 긴급기자회견까지 하겠는가?

사실 박근혜 후보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런 마타도어를 아무리 해봐야 믿지를 않는다. 이들이 타겟으로 삼는 것은 아직 이성적으로 세상을 판단하기 보다는 감성적으로 판단하는 대학생 등 젊은이들 대상으로 이런 마타도어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특히 신천지 얘기는 총선에서 막말로 물의를 일으켰던 나꼼수 김용민이 올린 것이다. 김용민은 지난 12일 트위터에 "박근혜, 충격이네요.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고.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라고 올렸다.

또 여론조사기관 5억원 제공설은 소설가 공지영이 올렸다 문제가 되자 삭제를 했다. 이들이 이런 내용을 올리면 순식간에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리트윗하여 확산을 시키며 마치 사실인 것 처럼 시중에 유포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문 후보측에서 제기했던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아이패드 커닝' 의혹에 대해 "제가 10년째 들고 다녔고, 토론준비 자료를 넣어갔던 가방을 아이패드로 둔갑시켜 토론회 중에 커닝을 했다고 저를 공격한다. 생방송 중에 그것이 가능하기나 한일인지 묻고 싶다"고 했고, '1억5000만원 굿판 논란'과 관련해선 "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공식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조작해서 굿판을 벌였다고 공격한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사진을 퍼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와의 연루설에 대해 "제가 일면식도 없는 특정 종교와 20년간 인연을 맺어왔고, 또 그 곳에서 저를 돕고 있다는 말도 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만 팔로워를 가진 어떤 소설가는 제가 여론조사 회사에 5억을 줬다는 허위사실까지 퍼뜨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사실관계도 입증 못하는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범법행위"라면서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사실이 있느냐. 이제 우리 정치,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 제기되는 네거티브는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들이다.

사실 문재인 후보의 시중에 떠도는 의혹은 박근혜 후보에 비해 훨씬 더 심증이 가는 근거들을 갖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에 제기된 의혹과 심증사유들 몇 가지만 나열해 보자.

-부산 저축은행 불법수임(문재인 후보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고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었기 때문이다.)

-양산 주택 불법증축 문제(어제 한 언론사(아시아 투데이)는 문 후보가 불법증축한 것이 사실이라 보도했다.)

-아들의 고용문제(공공기관이 직원을 채용하는데 졸업증명서를 합격통보 이후 낼 수가 있는가?)

-아파트 다운 계약서 작성(이것은 사실로 시인 했었다.)

-광고에 나왔던 외제소파, 점퍼, 안경테 논란(문재인 후보가 서민으로 살아왔다고 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 선거는 정책은 없고 흑색선전만 있는 선거 같다. 시대가 바뀌면 개선되어야 하는데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다. 이런 근거없는 네거티브가 확산되는 것은 국민들에게 네거티브가 먹혀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가 불과 4일이 남았다. 또 어떤 유언비어가 퍼져 나올지 모른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 지지활동을 하러 다니는 안철수씨의 트윗 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안철수씨는 15일 새벽에 트윗을 올려 "선거과정이 혼탁해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고 했고 하루는 유세를 안하고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철수씨가 이런 트윗을 올린 것은 새누리당이 안철수씨를 향해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과 극심한 야당의 네거티브에 대해 의견을 밝히라고 한데 대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 아닌가 본다.

안철수씨는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를 약속했다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었다. 안철수씨가 이런 극심한 민주당의 네거티브를 보고도 계속 지지활동을 한다면 그의 새정치론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다. 이제라도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어쨋든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없애는 것은 결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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