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야, "부국강병의 꿈 완수해 다오!"
근혜야, "부국강병의 꿈 완수해 다오!"
  • 송인웅 대기자
  • 승인 2012.10.2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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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후보에게 보내는 박정희 대통령의 편지

▲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안장된 현충원 묘역

박정희 대통령 서거 33주년을 맞이하여 박정희 대통령이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보낸 편지가 화제다. 물론 아이디 '휘모리'란 분이 바른뉴스 토론방에 2012년 10월26일 오전 1시34분에 '박정희 대통령이 박근혜에게 보낸 편지'란 제하의 가상편지다.

편지가 감명을 주는 것은, 마치 12.19 대선에 대비하여 실제로 아버지가 딸을 걱정하여 보낸 글인 양 실제적인 상황을 애절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편지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세 가지를 조언하고 있다. "사람을 완전히 믿지 말고, '불가능은 없다'라는 굳은 신념을 가질 것, 과거의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로 우뚝 선다면 반드시 바로 잡으라"며 "경제도 안보가 튼실해야 성장이 가능하단 점 뼛속 깊이 새길 것"을 당부 '안보가 무엇보다도 우선'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상대 야당후보 등의)부녀의 정을 이용한 간계에 속아 얕은 수에 말려들지 말라"며 "(아버지가 잘못한 일이 있다면)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일 있으면 주저 없이 (사과)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대통령답게 "(본인이 못 다 이룬)부국강병의 꿈을 네가 완수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이 편지를 읽고 아이디 '하드레인'은 "눈시울이 빨개지네여. 아버지가 딸에게 조언하시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비쳐 눈에 선하다"고 적었다. 또 아이디 '박스탈'은 "훌륭한 아버지에 영특한 따님(이다)"며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하다. 좋은 곳에서 응원하며 바라보고 있겠지요."라고 소감을 적었다.  

편지와 상관없이 전 12대 경찰청장으로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허준영씨는 트위터에 "(오늘이)박정희 대통령 제33주기 추도식이다"며 "1960년대 초 한국인 기대 수명이 52세였는데 요즘 82세다. 불과 50년 만에 기대 수명이 30년 늘어난 나라는 세상에 없다. 수명은 사회발전정도를 측정하는 주요한 척도다. 박정희 대통령의 기여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글을 올렸다. 오늘은 이래저래 박정희 대통령을 추모하는 날이다.

[박정희가 박근혜에게 보낸 편지 전문]

근혜야! 아비다! 가을의 막바지라는 상강도 지났으니 이제 추울 날만 남았구나! 네 곁을 떠난지도 어느덧 강산이 세 번 바뀌고도 삼년이니 이젠 네 모습조차 가물가물하구나! 너와 함께 했던 모든 일들은 아련한 추억이 됐지만 부부의 연을 맺어주지 못한 점은 천추의 한으로 남아 있단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 며느리도 보고 사위도 봤을 나이인데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해 홀로 지낼 모습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단다. 얘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지? 국가와 혼인했다는 철없는 소리 그만하고 널 아껴주는 남자와 가정을 꾸렸으면 한다. 이 아비의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이다.

근혜야! 아비가 난데없이 왜 혼인 타령을 하는 줄 아니? 네가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이 아비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너는 자신있다고 큰소리 칠지 모르지만 정치판은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란다. 네가 비록 그 바닥에서10여 년의 내공을 쌓았다 하더라도 술수와 배신이 난무하는 정치판 생리를 알려면 아직 멀었을 뿐더러 너의 강직한 성품은 사실 그쪽 세계에선 정적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야! 그간 경험한 게 있을 테니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아빈 그 점이 염려스럽구나!

금쪽 같은 내 새끼야! 그래도 한 남자보다 국가를 택하겠다면 이 아비가 몇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가슴 깊이 새겨 두거라!

첫째. 사람을 완전히 믿지 말거라! 내가 누구 때문에 생을 마감했는지 네가 더 잘 알 것이다! 독일 수상에게 비굴함을 무릎쓰고 빌린 돈을 바탕으로 이룩하려던 '부국강병의 꿈'을 중단시킨 자가 수족처럼 부리던 자란 걸 잊지 말거라!

둘째. '불가능은 없다'라는 굳은 신념이 필요하단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소위 민주화 세력이란 자들은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반대했지만 훗날 그 고속도로가 국가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건 잘 알 것이다. 지도자란 국가의 존망이 걸린 국책사업을 최선이란 판단이 서면 관철시킬 수 있는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점 명심하거라!

마지막으로 과거의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거라! 요즘 정치인들은 '민심이 곧 천심'이란 말을 밥 먹듯이 하더구나! 헌데 100년도 안 된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작태를 보노라면 "과연 저들에게 조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단다.

공산화를 애초부터 차단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매도하고 6.25 당시 풍전등화 같은 이 나라를 구한 백선엽 장군과 맥아더 장군을 헐뜯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건 실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그들이 소수일지언정 네가 만약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로 우뚝 선다면 반드시 바로 잡거라!

역사는 돌고 도는 법이다! 우리 역사장 가장 비참한 전쟁 중 하나로 뽑히는 임진왜란을 당한 뒤 불과 300여 년이 지나 왜놈들에게 또 유린당할 것이라 누가 상상했겠니? 허면 6.25도 마찬가지 아니겠니? 우리가 방심하고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구석으로 몰린 저들은 언제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할지 모를 일이다. 경제도 안보가 튼실해야 성장이 가능하단 점 뼛속 깊이 새기거라!

요즘 5년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리다 야권 주자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한다지? 상심이 크겠구나! 헌데 근혜야! 네 엄마가 총탄에 맞아 생을 마감한 후 이 아비를 도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이가 바로 너란다! 어디 그 뿐이냐? 내가 하늘로 떠나던 날도 비보를 접한 네가 한 말은 "전방은요?"였다지? 참으로 이 아비의 맏딸로 추호도 손색 없는 처신이였다. 하긴 호랑이가 강아지를 낳는 법은 없지! 늦게나마 옳곧은 행동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구나! 이 아빈 너의 강인한 정신력을 믿는다. 조급해하지 말거라!

그리고 근혜야! 박빙의 승부에 도움이 된다면 이 아비를 비판하거라! 총선은 몰라도 대선은 전쟁과 마찬가지로 승자독식이란다. 여기까지 와서 사사로운 정에 묶여 머뭇거린다면 넌 내 딸이 아니다! 저들이 원하는 건 부녀의 정을 이용한 간계가 뻔한데 얕은 수에 말려들어서야 되겠니?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할 일 있으면 주저없이 하거라! 난 괜찮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바라는 건 네가 평안한 가정을 꾸려 아비의 굴곡진 삶을 재연하지 않는 것이였는데 끝까지 그 길로 가겠다면 날 비판 좀 한다고 서운해 하겠니? 염려 붙들어 매거라!

이제 대선이 불과 두 달도 남지 않았구나! 하늘은 준비된 자를 돕는 법이니 초심 잃지 말고 10년 이상 준비해온 역량을 맘껏 발휘해 아비가 못다 이룬 부국강병의 꿈을 네가 완수해 다오! 부탁하마! 사랑스런 내 딸아! 보고싶고 그리고 미안하다..!

(2012년10월 26일 천국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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