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로부터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며 박근혜 후보에게 6억원을 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아버지도 그렇게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준다고 했을 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받았다. 하지만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이기에 사회에 환원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이에 대한 재판 기록이다.
제2회 공판조서
사건 95고합 l280 반란
재판장 판사 김영일 기일 1996. 3. 18. 10:00
문 : 1979.10. 하순경 10·26사건 직후입니다만 정승화 총장에게 2억원 상당의 수표를 건네준 사실이 있지요.
전두환 : 있습니다.
문 : 그 당시 피고인(전두환)은 정승화 총장에게 이 수표를 주면서 대통령 비서실장 김계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돈인데 어디 등재도 안 되어 있고 허공에 떠있는 돈이다. 박 대통령 개인돈일 수도 있다. 박 대통령 가족들이 생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 그 중에 6억 원은 근혜양에게 주었고, 3억원을 가지고 왔는데 업무상 돈이 필요한 것 같아서 1억 원은 총장께서 허락해 주실 것으로 알고 저희 합수부가 사용하고 나머지 2억 원은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 준 사실이 있습니까.
전두환 : 있습니다.
문 : 당시 정승화 총장은 국고에 환수 조치를 하려고 생각을 하면서도 박 대통령 유가족에게 이미 준 돈도 있고 해서 그 2억 원을 받아서 당시 자신의 비서실장인 최인수 준장에게 건네주어서 은행에 보관시키라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피고인 합수부 쪽에서 그 돈마저 써버렸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전두환 : 그런 일 없습니다. 그 돈이 수사관이 김계원 비서실장 사무실을 수사하다가 그게 지금 검찰에서 6억이라고 그러니까 6억이라고 알겠는데 그 돈이 나와서 본인한테 보고가 됐기 때문에 박 대통령 유가족 대표에게 드리라고 해서 그 때 근혜씨한테 가져다 주었는데 와중에 근혜씨가 그것을 합수부에 3억을 보내 왔습니다. 박 대통령의 시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좀 철저히 해 달라, 모두 수고하니까 쓰라고 가져왔기 때문에 관계처장한테 주어서 합법적으로 다 쓸 수 있게 조치를 취하고, 그 다음에 수사비로 검찰에서 말씀하는 대로 1억원은 관계 수사비용으로 쓰도록 하고, 2억은 계엄비가 좀 부족하지 않겠나 내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해서 정승화 총장한테 갖다 주었는데 그 양반이 잘 받아서 쓰더라고요. 그 다음에 그게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 : 그 2억원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전두환 : 본인이 정 장군을 주고 정 장군이 받고 난 그 이후에는 모르니까요
문 : 노재현 국방부장관에게도 그 돈 중에 5천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있습니까
전두환 :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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