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생각, '짬뽕 먹을까 짜장 먹을까'가 부른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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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생각, '짬뽕 먹을까 짜장 먹을까'가 부른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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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행동이 만들어 낸 각종 소문 세간에 파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안철수 원장을 치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읽어 내려가던 순간 짧은 문장이지만 안 원장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은 글귀 하나를 발견했다.

“안철수 생각~~짬뽕 먹을까 짜장 먹을까~~~아마도 평생을 뭘 먹을까만 생각 중일거야.”

물론 안 원장을 두둔하는 글도 많고, 그의 행동을 지탄하는 글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안철수라는 이름이 회자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언행일치를 따지자면 이 문장만큼 와 닿은 것이 없어 보인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 6일 20년 지기 친구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대선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정준길 위원의 처신은 너무 가벼웠다. 아무리 막역한 친구사이라지만 때가 때인 만큼 대상을 가려서야 했다. ‘배 밭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한 속담을 차치하고라도 상대는 건들면 터지는 화약고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협박인지 아닌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전하는 사람은 농담을 했다고 하지만 듣는 사람은 협박일 수 있고, 협박을 했는데 상대가 농담처럼 들을 수도 있다. 두 사람 모두 법조인 출신이니 주고받은 말이 협박인지 아닌지는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 것이라고 본다.

사찰과 단순 루머의 충돌은 두 사람이 각자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서 같은 말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여지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민감한 시기의 대선정국이다. 양측 모두 꼬투리만 있으면 물고 늘어져야 살아남는 살벌한 정치판에 서 있는 것이다. 사실을 말해도 뒤집어씌우는 것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두 사람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나라를 시끄럽게 만드는 일련의 문제들이 안 원장의 끊고 맺음이 없는 행보 때문에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혹자는 이런 행동을 새로운 정치실험, 새로운 정치스타일로 이야기 하겠지만 이건 아니다.

돌이켜보자. 대선정국과 맞물려 국민들이 안 원장을 향해 정정당당하게 출마여부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인지 벌써 몇 달이 됐다. 그럼에도 안 원장은 나올 건지 나오지 않을 건지 가타부타 말도 없이 애매모호한 행동만 계속하고 있다.

정작 국민과의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 본인 스스로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여론의 뒤에 숨어 황당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세간에는 안 원장과 관련한 온갖 루머들이 양산돼 돌아다니고, 증권가를 떠다니는 속칭 찌라시에는 그런 루머들이 사실처럼 나돌고 있다.

소주 한잔 하는 사람들이라면 술판에서 이보다 더한 소문들도 들었을 것이다. 이런 루머들이 술판의 안주가 된지 꽤나 됐다. 정말 입에 담지 못할 괴담까지 나돌고 있다. 몇 번만 들으면 사실처럼 들린다. ‘지나 개나 다 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누구나 안 원장 스토리 하나는 들어봤을 정도다.

이런 환경과 원인은 바로 안 원장 스스로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정면에 나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다른 후보들과 같이 검증을 받는다면 지금처럼 시끄러울 일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안 원장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인물들이다. 대선 출마도 안한 안 원장 주변에는 공당의 조직을 방불케 하는 조직이 갖춰져 있는 것 같다. 이러다 보니 안 원장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대변인격인 인물들에 의해 안 원장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문제만 보자. 협박을 주장하는 이면에는 이번 발표가 단순한 계산이 아닌 치밀한 정치적 계산 하에 진행됐다고 보는 것이다. 기자회견문 말미에 금태섭, 강인철, 송호창, 조광희 변호사라고 적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4인 공동 발표문을 작성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송호창 변호사는 민주통합당 현직 국회의원이다. 아무리 발표가 순수하다고 하지만 송 의원이 이후 쏟아내고 있는 말들을 보면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음은 분명하다.

송 의원은 공당의 정치인이다. 그럼에도 대선출마도 하지 않은 사람의 대변인처럼 행동을 하고 있다. 만약이긴 하지만 안 원장이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 독자행보나 신당으로 출마한다면 지금처럼 안 원장을 옹호할지 의문스럽다.

옹호발언은 그렇다 치자. 이후부터는 사찰과 박근혜 후보를 물고 늘어지는 행동을 보인다. ‘안철수 협박내용 국가기관 사찰의심’ ‘박근혜 안철수 사찰 알고 있었는지 밝혀라’ ‘안철수 협박 정치권에서 의혹 해명해야’ ‘안철수 사찰의혹 박근혜 캠프 해명해야’ ‘안철수 불출마 협박 국정조사 해야’등 사건을 확대 시키고 있다.

정치인이 아닌 금태섭 변호사가 발표하고 송호창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한다면 그것은 정치적으로 볼 때도 이해가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송 의원은 금 변호사와 같이 기자회견을 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계속 사건을 확대 재생산 하는 다분히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안 원장 측에서 금태섭 변호사가 정준길 위원하고의 대화 직후에 이런 부당한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한다면 순수성이 믿을 수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 의원하고 깊이 상의를 해서 이게 불법사찰의 결과라고 까지 단정해 얘기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관여한 점에서는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만약 이번 문제가 순수성이 결여됐다면 안 원장측은 지금의 여론이 부메랑으로 돌아서 대선 출마 전 정치공작을 펼쳤다는 덤터기를 뒤집어 쓸 수 있다. 그의 트랜드 마크라고까지 불려 지고 있는 순수성에 치명상을 입으면 결국 도덕성도 실추될 것이며, 국민들의 배신감 또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 분명하다.

국민과의 소통은 지금처럼 뒷전에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2030세대만 이 나라 국민이 아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다수의 국민들이 “정정당당하게 나서 싸워라”고 하지 않겠는가.

우유부단한 행동은 온갖 문제만 양산할 뿐이다. 잘못 생각해 어차피 맞을 것 출마 전에 어느 정도 두들겨 맞아 김 빼고 식상하게 만들어 놓고 기회를 보아 출마를 선언한다고 작전을 짰다면 그건 실수다.

이미 안 원장의 이런 행동 때문에 많은 도덕성 결여 문제들이 들춰졌다. 순수하고, 착하고, 도덕적이고, 욕심 없고, 배려심 많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껍질을 벗겨보니 아니라는 것이다.

매사 철두철미하게 계산적 이익을 추구했다. 미국 맥아피사를 통한 애국마케팅이나. 자신의 저서와는 전혀 다른 지난 과거가 밝혀질 때마다, 늘어놓는 변명 또한 구차하게까지 들린다.

이번 협박문제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허물을 덮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이를 통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히겠다는 정치적 계산은 실수다.

적어도 정치판을 읽을 수 있는 식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수가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야 당장 출마를 선언하고 정정당당하게 국민적 검증을 받는 것이 현명한 지도자의 모습이다.

국민의 요구에 우유부단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경계해야할 행동 중 첫 번째다. 즉 한 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결단력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을 ‘세계는 1초 이상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무리한 결단력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안 원장이 알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일부 학자, 정치평론가들이 방송 등에 나와 국민의 절반이 아니라고 하는 안 원장의 행동에 대해 새로운 정치스타일로 치부하는데 중독되면 큰일 난다. 결국엔 자신의 줏대는 없어지고 그들이 양산해 내는 여론에 얽매여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꼭두각시 역할 밖에 못하게 되는 것이다.

안 원장이 추구하고 바라는 정치는 이런 것이 아니라고 본다. 페어플레이를 펼쳐 패자가 떳떳하게 굴복하고 승자를 도와 보다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작금의 그의 리더십과 행동을 보면 기존의 정치인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새로운 정치스타일로 치부되는 것까지 더 치졸해 보인다.

20년 친구도 버려야 하는 정치적 술수에 너무도 빠르게 젖어 간다. 안타깝다 못해 또 아까운 사람하나 정치적 재물이 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를 바꾸는 생각의 혁명은 2030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또 비슷한 사람들만의 힘으로도 안 되는 것이다.

설령 안 원장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그가 생각하는 나라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박근혜 후보가 광폭 행보로 국민대통합을 부르짖으며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바로 당선 후에 닥칠 문제를 지금 치료하고 가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도 대통령이 될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출마를 선언하고 그를 지지하지 않는 반쪽의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고 맞는 것은 맞다고 자신의 입으로 국민들을 설득시켜야 한다.

주변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서 잘되는 집단은 없다. 그렇게 순수해 보였던 안 원장 주변에서 벌써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데 마치 자신들의 세상이 온 것처럼 정치물이 빠르게 염색되고 있다.

정치를 아는 사람들은 이미 이런 식의 진흙탕 싸움을 예견하고 있다. 1997년과 2002년 때의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공방, 지난 대선 때의 이명박 후보의 BBK 공방 같은 증명하듯 어느 정치 집단이건 한방을 노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 원장 만큼은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순수성은 민주당 송호창 의원이 관여하면서 구정물이 돼 버렸다. 적어도 새누리당에, 아니면 박근혜 후보에 이런 문제로 정타를 날리려면 좀 더 사실 확인을 거쳤어야 했다. 그기에 조직적인 사찰을 집어넣고 새누리당 지시를 집어넣어 잡탕을 만들려다 보니 손해 보는 꼴이 됐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다. 네거티브가 됐던 진실이 됐건 안 원장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더 많은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그만 모르는 정치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가 방송과 책, 강의 등을 통해 누구보다 깨끗하고 도덕적이라고 밝혀왔기에 살을 파고드는 화살의 아픔도 두 배 이상 클 것이다. 그걸 감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철수 생각~~짬뽕 먹을까 짜장 먹을까~~~아마도 평생을 뭘 먹을까만 생각 중일거야.” 오늘 하루만이라도 이 문장의 의미를 곱씹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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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성 2012-09-10 11:20:51
딱 맞는 말이네요...줄이면 자업자득이죠...사나이가 아니라 졸장부가 아닐까요....뒤에서 호박씨까면 지지율 곤두박질 친다고요....글 시원하다.

이글아이 2012-09-10 12:44:04
굿~ 역시 손다이상은 촌철살인의 달인이야...

강남녀 2012-09-10 13:01:21
철수오빤 짬짜장스타일.

개백정 2012-09-10 15:57:49
느그들이 아무리 약을 올려도 그런것 타지도 않을 늘구렁이랑께요. "내 맴은 나도 몰라에" 노래 부름시로
민통당이 꽃가마 갖고 모시로 오기를 기다리고 있응께로.

영동스타일 2012-09-10 17:19:35
철수는 철수해야 합니다. 국민을 우롱해도 유분수지 옛날 같아서면 능지처참이여 '백성 희롱죄'로 말이여, 모든 일은 자기가 만들어 놓고 자기는 아닌 척 수작이 가소롭다. 국민 여러분 제발 깨어나십시오. 안철수보다 허경이가 몇배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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