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시리아 공격은 “가자지구 범죄 은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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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시리아 공격은 “가자지구 범죄 은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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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격에 대한 세계와 일부 단체의 반응들
미국, 시리아와 이라크에 보복 공폭(空爆)/사진 : abc news 갈무리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격하자, 이 두 나라는 미국이 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강력히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은 요르단 군사거점인 타워-22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과 연계된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이라크는 지난 3일 자국 땅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감시단체는 시리아에서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을 저지하기 위해 추가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밤새 공격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대응은 오늘 시작됐다.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조치에 대한 세계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이란 :

나세르 카나니(Nasser Kanaani)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 국제법을 침해하는 것이며,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 주민들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의 4개월간 지속되고 야만적인 공격과 예멘에 대한 군사 공격,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은 전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또 다른 모험적인 행동이자 또 다른 전략적 실수였으며, 이는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격은 단지 시오니스트 정권의 목표를 뒷받침할 뿐이다. 그러한 공격은 점점 더 이 지역의 미국 정부를 연루시키고 가자 지구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를 무색하게 만들 것이다.”

* 이라크 :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공격적인 공습은 이라크와 그 지역의 안보를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조율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며 국제 대중을 오도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연합이 존재하는 것은 이라크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이유가 됐고, 이라크를 지역 및 국제 분쟁에 개입시키는 명분이 됐다고 모하메드 시아 알수단니(Mohammed Shia al-Sudani)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야히야 라술(Yahya Rasool)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라크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약화시키고, 이라크와 그 지역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협을 가하는 것이며, “이번 결과는 이라크와 주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리아 :

시리아 외교부는 이번 공습이 매우 위험한 방식으로 중동 분쟁을 촉발했다시리아의 주권, 영토 보전, 국민의 안전을 침해한 미국의 기록을 추가해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히고, “이는 글로벌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군 관계자는 시리아 동부에서 미국의 공격 표적이 된 지역은 시리아 아랍군이 다에시(ISIL : 이슬람국가) 테러조직 잔당과 싸우고 있는 지역으로, 이는 미국과 그 군대가 연루돼 있음을 확인시켜준다면서 이 조직과 동맹을 맺고 모든 더러운 수단을 동원하여 시리아와 이라크 모두에서 이 조직을 야전 무기로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어 오늘 새벽 미군 점령군의 공격은 시리아 아랍군의 능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 외에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 :

이번 주 초 공격을 '중단'한 이라크 내 미국과 이스라엘 무장단체 연합군이 아르빌에 있는 미군 기지에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의 마흐무드 압델와헤드는 이라크 단체들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의 알탄프( al-Tanf) 군사기지와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 아사드(Ain al-Assad)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바그다드에서 보도했다.

* 하마스 :

하마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하며, 이를 위험 고조(dangerous escalation), 두 아랍 국가의 주권 침해, 국가 안보와 지역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 점령의 팽창주의 의제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끔찍한 범죄를 은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 행정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이 잔혹한 공격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는 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고, 우리는 시오니스트 공격과 범죄를 중단하지 않고는 이 지역이 안정이나 평화를 목격하지 못할 것임을 확인한다. 가자 지구에 사는 우리 국민에 대한 대량 학살과 인종 청소, 그리고 시오니스트-나치 점령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성명은 다짐했다.

* 헤즈볼라 :

헤즈볼라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 레바논 무장 단체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행한 일은 양국의 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양국의 안보와 영토 보전에 대한 공격이며 모든 국제법과 인도주의법을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Maria Zakharova)이번 (미국의) 공습은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안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단체의 시설을 거의 쉬지 않고 공격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이 지역의 가장 큰 국가들을 분쟁으로 몰아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의 공습에 대해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

모스크바의 유엔 주재 외교관 드미트리 폴리안스키(Dmitry Polyansky)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소집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유럽 ​​연합(EU) :

조셉 보렐(Josep Borrell)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모두가 상황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공습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동은 폭발할 수 있는 보일러(a boiler that can explode)’”라는 경고를 반복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의 폭력 사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폭격, 홍해에서의 해상 공격을 지적하며, “그래서 우리는 분쟁의 상승효과를 피하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갈고 있다고 말했다.

* 영국 :

영국과 미국은 확고한 동맹국이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들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공격에 대응할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여러 무장 단체에 대한 이란의 정치적,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포함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이란의 활동을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고 말했다.

* 폴란드 :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Radoslaw Sikorski) 폴란드 외무장관은 EU 회원국들과의 회담을 위해 브뤼셀에 도착하면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대리인들은 몇 달, 몇 년 동안 불장난을 해왔고 이제는 그들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하원의장 :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국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격 이후 테헤란을 진정시키려했다며 비난하면서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이슬람 관계 협의회(CAIR=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 :

CAIR의 니하드 아와드(Nihad Awad) 고위임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중동 전역에서 전쟁을 벌이는 대신 극우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인종청소와 대량 학살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점증하는 인권 침해를 무시하고 시리아, 이라크 및 환영하지 않는다른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며 이란 핵 협정 재가입을 거부했다고 니하드는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최근 발생한 공습은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또 하나의 증거일 뿐이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군과 지역 주민 모두를 더 많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로를 바꿔야 한다. 더 많은 폭탄이 아닌 팔레스타인 국민을 위한 정의와 자유가 이 지역의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분석가들 :

책임 정치를 위한 퀸시 연구소(Quincy Institute for Responsible Statecraft)의 부사장인 트리타 파르시(Trita Parsi)는 미국 폭격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목표는 지역 전쟁이 시작될 위험이 있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차선 전략이다. 미국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민병대의 관심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가자지구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이 지역의 어떤 것도 완화될 가능성이 없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바이든의 접근 방식은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물질적 압력을 가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영국 소재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의 군사 분석가인 HA 헬예르(HA Hellyer)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그 열쇠는 가자지구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워싱턴은 가자에 휴전을 가져오기 위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실패했다. 이것이 지역의 긴장을 정말로 감소시키고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이러한 종류의 확대에 대한 연료를 제거할 것이라고 생각한고 말했다.

오클라호마 대학교 중동 연구 센터의 부교수이자 소장인 조슈아 랜디스(Joshua Landis)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워싱턴 정치인들이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바이든에게 더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바이든은 대응해야 하지만, 동시에 상황을 확대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그는 시리아인들을 공격할 수 있다. 그건 쉬운 일이고, 미국인들은 아무도 시리아 정부에 관심을 두지 않고, 이라크 정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특히 115일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이라크에서 쫓겨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강해지기를 원하지만 너무 많은 이라크인들을 죽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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